에이엑스지는 30일 포털 다음 내 다음연예 탭을 통해 음악 웹예능 ‘월간다음’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공개되는 이 프로그램은 토크와 음악을 결합한 형식으로, ‘목소리와 감정’에 집중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웠다.
‘월간다음’은 빠른 소비 중심의 숏폼 콘텐츠 흐름과 달리, 악기 구성을 최소화하고 보컬 중심의 무대를 강조한 ‘느린 호흡’ 연출이 특징이다. 매회 다양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이용자 몰입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MC는 가수 HYNN(박혜원)이 맡고, 첫 회에는 가수 소유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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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연예 측은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 환경 속에서 이용자들이 잠시 머물러 음악과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 강화 행보는 업스테이지의 다음 인수 추진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035720) 자회사 에이엑스지 지분 인수를 통해 다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막바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가 에이엑스지 지분 100%를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대신 업스테이지 지분을 받는 구조다.
업스테이지는 다음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고도화하고, 검색·콘텐츠·서비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포털을 넘어 ‘AI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얼마전 “다음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포털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과거 네이버와의 양강 구도를 넘어서는 플랫폼으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대규모 AI 인프라와 GPU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다음이 ‘감성 콘텐츠’와 ‘AI 기술’을 결합한 이중 전략을 통해 재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스테이지 인수 이후 실제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기존 포털 강자인 네이버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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