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올해 1분기 카드 승인액이 중동 지역 긴장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기업 실적 호조와 소득 여건 개선이 소비를 지탱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22조1000억원, 승인건수는 72억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5.1% 증가한 수준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있었지만,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은 국내 기업 실적 개선과 소득·자산 여건 회복이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 역시 카드 사용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유가 상승이 승인금액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구조에서는 온라인 거래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구매, 배달 서비스, 여행·교통 서비스 등에서 높은 증가율이 확인됐다. 특히 유류할증료 인상에 대비한 선발권 및 선예약 수요도 관찰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이 12.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16.4% 증가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카드 승인액이 크게 늘었다. 관광 및 여행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 점과 선결제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 유형별로 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4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68억2000만건으로 각각 6.8%, 5.3% 증가했다. 법인카드는 승인금액 57조8000억원으로 8.7% 늘었고, 승인건수는 3억8000만건으로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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