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3.24조·영업익 5418억…견조한 성장 지속
오프라인 데이터 통합으로 '데이터 해자' 구축
무제한 무료배송 도입…물류 경쟁력 강화 드라이브
왈라팝 편입 효과…글로벌 C2C 성장 가속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전방위적 도입과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3%, 영업익은 7.2% 증가한 수치다.
△ 오프라인 데이터 통합으로 독자적 방벽 구축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범용 데이터의 차별성이 약화하는 반면, 수집과 복제가 어려운 독점 데이터의 가치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온라인 자산에 N페이 커넥트 단말기와 플레이스를 연계해 확보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구조적인 해자(Data Moat)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2026년 1분기 실적. [사진=네이버] (포인트경제)
AI 기술은 이미 수익 모델 곳곳에 이식돼 성과를 내고 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9.3% 성장한 1조 3945억원을 기록했는데, AI의 매출 기여도가 50%를 넘어섰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AI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에 광고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 광고는 2분기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되는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배송 시스템 개편과 쇼핑 에이전트 고도화
커머스 부문에서는 물류 경쟁력 확보가 올해의 화두로 떠올랐다. 네이버는 하반기 중 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무제한 무료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해 네이버 커머스 전략의 최우선 과제는 배송 경쟁력 강화"라며 "3년 내 N배송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여 이용자가 경쟁사 수준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직접 투자 모델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 대표는 "가벼운 자산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물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쇼핑 AI 에이전트를 5월부터 커머스 자산과 결합해, 구매 완결까지 돕는 비즈니스 도구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 내실 다지며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해외 사업에서는 스페인 C2C 플랫폼 '왈라팝'의 연결 편입 효과가 나타났다. 포시마크와 크림 등 기존 플랫폼들의 거래액도 동반 상승하며 글로벌 도전 영역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9416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과 라인웍스의 성장에 힘입어 18.8%의 성장률을 보였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경쟁력 확대를 위한 신규 컴퓨팅 자산 취득으로 인프라 비용이 증가했으나, 전략적 배정을 통해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하반기 물류 혁신과 AI 수익화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행형 AI 전략을 통해 검색에서 결제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내 시장의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에서의 기회 발굴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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