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속에 전력 재편에 나선 가운데, KBO리그를 거친 자원들이 대체 카드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MLB 전문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3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우완 케이시 마이즈와 유틸리티 자원 하비에르 바에즈를 각각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마이즈는 오른쪽 내전근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바에즈는 오른쪽 발목 염좌로 1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이던 마이즈의 이탈은 디트로이트의 초반 운영에 치명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매체는 "마이즈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90, 탈삼진율 27.3%로 커리어 최고 수준의 출발을 보였다"고 짚으며 그의 공백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디트로이트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스에서 좌완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내야수 제이스 영을 콜업하며 전력 공백을 메웠다.
특히 헤이수스는 KBO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인 선수로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그는 2024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30경기 171⅓이닝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보여준 뒤 2025시즌 KT 위즈로 팀을 옮겼고, 32경기 163⅔이닝 9승9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KT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의 우승에 기여하며 주목받았다. 헤이수스는 당시 일본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에게 대회 첫 삼진을 선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해 1.1이닝 7피안타 2볼넷 5자책을 기록하며 완전히 무너진 이후 곧바로 트리플A로 강등됐지만 마이즈의 이번 부상을 틈타 다시 빅리그로 콜업됐다.
현 시점 디트로이트의 선발진은 불안정하다.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타릭 스쿠발과 프램버 발데스가 원투펀치 역할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뒤를 받칠 자원이 부족해진 상태다. 케이더 몬테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는 하나 베테랑 잭 플래허티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어 안정적인 계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KBO 출신 투수 드류 앤더슨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언급됐다. 매체는 "스윙맨 역할을 맡고 있는 앤더슨은 올 시즌 최대 3⅓이닝까지 소화하며 이닝을 늘려온 상태로, 공백이 생긴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될 후보"라고 분석했다.
앤더슨은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수위급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를 되살린 뒤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한 케이스다.
특히 그는 지난 2025시즌 SSG에서 30경기(전 경기 선발)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고, 171⅔이닝 동안 무려 245탈삼진을 쓸어 담았다. 이는 리그 최상위권 수치로, 평균자책점 3위·탈삼진 2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구위를 입증했다.
올 시즌 MLB로 돌아가 9경기 1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60, 17탈삼진 8볼넷을 기록중인데, 수치 상으로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나 최근 경기들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선발 등판 경험이 많다는 점도 경쟁 국면에서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디트로이트가 맞이한 위기 상황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헤이수스가 콜업을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앤더슨이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아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지배력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흔들리는 마운드 속에서 두 KBO 출신 투수가 어떤 역할을 해내느냐에 따라 디트로이트의 시즌 흐름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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