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최근 소아 의료 자원의 지역 불균형과 전공의 부족 등으로 소아 응급환자 수용에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병원 전 단계인 소방의 대응 역량을 전문 학회의 통찰력과 결합하여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소아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3대 핵심 과제에 합의하고 즉각적인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성인과 다른 소아 환자의 생리적 특성을 반영하여 119응급상담 매뉴얼을 전면 개정한다. 특히 전화 상담 프로토콜과 주요 증상별(경련, 이물 삼킴 등) 이송 지침을 학회의 자문을 받아 정교화함으로써, 현장 대원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구급대원의 소아 응급처치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전문구급대원 교육 과정을 개편한다. 학회 자체의 ‘병원 전 소아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 설계 시 소방이 적극 협력하며, 현장 대원의 교육 수요 설문을 바탕으로 맞춤형 시뮬레이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한다.
아울러 수도권 편중이 심한 소아 전문 의료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송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9 에어앰뷸런스(소방헬기)를 적극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소방청과 학회는 중증 소아 응급환자가 전국 어디서든 골든타임 내에 최적의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될 수 있도록 소방항공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소아 응급환자 대응은 더욱 세심하고 정교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인 만큼, 대한소아응급의학회와의 협력은 국민 안전망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경험과 학회의 전문 기술을 융합해 우리 아이들이 전국 어디서든 최적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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