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형 인공지능(AI)을 앞세운 네이버의 수익화 청사진이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30일 개최한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핵심 사업 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상세히 밝혔다.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3조2천4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5천418억원을 기록하며 7.2% 증가했다.
최수연 대표는 글로벌 AI 경쟁의 판도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단순한 대화 품질이 아닌 실행과 전환의 완결성이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를 통합 보유한 네이버가 에이전트 기반 구매·예약 서비스 제공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자신했다.
에이전트 서비스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월 '쇼핑 AI 에이전트'가 출시됐고, 4월에는 'AI 탭'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중에는 광고주와 사업주 대상 에이전트까지 추가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의 수익화 일정도 구체화됐다. 2분기에 쇼핑·로컬 서비스 연동 광고 테스트를 진행한 뒤,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창출 단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배송 경쟁력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최 대표에 따르면 핵심 상품군의 배송 전환 지원과 물류 직계약 확대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멤버십 연계 '무제한 무료 배송' 도입으로 이용자 이탈 방지에 나선다.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N페이 커넥트'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AI 학습에 접목시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독자적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C2C 사업도 순항 중이다. 북미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의 1분기 거래액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뛰었다. 일본 '소다'는 거래액이 2배 넘게 급증했고, 국내 중고 플랫폼 '크림'은 카테고리 확대와 신규 브랜드 확보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새로 편입된 스페인 '왈라팝'은 중고차 거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월간활성이용자(MAU) 2천300만명을 확보했다.
기업 대상 사업에서는 AI 관련 매출이 성장 동력이다. 클라우드 협업 솔루션 '네이버웍스'가 정부 주요 부처의 공식 플랫폼으로 채택되며 공공 AI 전환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슈퍼앱 프로젝트 등 글로벌 소버린 AI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최 대표는 "실행형 AI로 트래픽 확대와 수익화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지속해 전체 매출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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