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철강업계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철강협회는 29일 오송·세종 컨퍼런스 회의실에서 ‘철강업계 CSO 안전보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주요 철강사 CSO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 약 12개 회원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고온·중량물·대형 설비 중심의 산업 특성으로 중대재해 위험이 높은 철강업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전환과 우수 사례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이관희 소장은 ‘철강업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Steel-Safety 플랫폼 제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스마트 안전기술맵을 기반으로 한 사전 예지형 안전관리 체계와 ‘K-Safety Platform’ 및 ‘안전혁신센터’ 구축을 통한 데이터 기반 통합관리 확산 방안이 제시됐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현장 중심 안전관리 전략이 공유됐다. 포스코는 외부 작업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임의작업 근절 캠페인을 강화하고 ‘작업중지권’ 보장을 위해 모바일 앱과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사내·협력사·안전부서가 참여하는 3중 관리체계를 통해 고위험 작업의 위험도 재평가와 점검을 수행하고 있으며 안전활동에 대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동국제강은 수급업체 선정 시 안전 점수를 반영하는 종합평가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협력사 안전보건체계 구축 지원과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생성형 AI 기반 가상사고 콘텐츠를 활용해 위험 인식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세아베스틸은 AI 기반 위험 감지 시스템 ‘에버가드’를 도입해 실시간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전 직원 참여형 안전코칭과 자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편 협회와 안전보건공단은 향후 협력을 통해 중소 철강업체 대상 순회 교육과 맞춤형 안전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협력사의 자율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성욱 한국철강협회 전무는 “철강산업은 공정 특성상 고위험 작업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사후 대응 중심이 아닌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협회는 회원사 간 안전문화 구축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 및 현장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정부의 제도적·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윤경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기준과 과장은 “지난해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철강산업은 고온·중량물·대형 설비 중심의 작업 특성으로 사고위험이 높은 만큼 사업주의 관심과 노동자 참여에 기반한 위험성 평가와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기반 재해위험 감지, 스마트 안전장비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고도화와 현장 확산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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