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3회 연속 금리 동결... 한은, 내달 금통위서 고심 깊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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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3회 연속 금리 동결... 한은, 내달 금통위서 고심 깊어질 듯

포인트경제 2026-04-30 09:0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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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최다 반대 의견 표출된 연준
에너지·물가 불안에 발 묶인 통화 정책
물가와 성장 기로에 선 한국 경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신화/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신화/뉴시스

[포인트경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현 수준에서 묶어두면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로 유지됐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내달 28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조정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3연속 동결 결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 4명이 결정에 반대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이는 1992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연준 내부의 견해 차이가 상당함을 시사했다.

지난 회의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를 주장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반대 위원 3명은 성명서 내 '추가적인 금리 조정'이라는 표현에 이의를 제기했다. 통상 시장에서 금리 인하 신호로 받아들이는 완화적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사실상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은 매파적 행보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격앙된 시장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상이 필요할 경우 사전에 충분한 신호를 주겠다고 언급하는 등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연준의 발목을 잡은 핵심 요인은 요동치는 에너지 가격과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극도로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신현송 총재 취임 후 첫 금통위를 앞둔 한은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물가와 환율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미 연준과의 금리 격차를 확대하는 결정은 원화 가치 하락과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길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란 전쟁 여파가 국내 경제에 본격적으로 파고들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이 물가를 자극하는 동시에 소비 위축을 불러와, 저성장과 고물가가 겹치는 이른바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 총재가 인사청문회에서 성장보다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힌 만큼,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이번에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도 적지 않아 한은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와 중동 전쟁 등 대형 악재가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12포인트 내린 4만8861.81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지수 역시 7135.95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 전까지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배럴당 118.0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의장 역시 유가 상승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해, 고유가발 물가 압력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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