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창수 기자 | 석유화학 업계가 최근 긴급 원료 확보를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을 기존 73%에서 83%로 10%포인트 상향했다. 이로써 여천NCC, 대한유화에 이어 주요 석화업체들이 연이어 가동률을 올리며 원료 부족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지만 중동전쟁 이후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으로 국내 업체들은 최근까지 공장 가동률을 낮춰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수입단가 상승분의 최대 50%를 보조하는 등 나프타 수급 안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롯데케미칼의 가동률 상향도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말 여수공장 정기보수에 들어갔으나 의료용 수액백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대산공장에서 프로필렌 3900t을 긴급 조달해 보수 기간 중 9일간 일부 가동했다. 또한 레미콘 혼화제 원료인 EOA를 국내 월 수요량의 140%에 해당하는 7400t 규모로 초과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천NCC가 공장 가동률을 60%에서 65%로, 대한유화가 62%에서 72%로 각각 상향 조정하는 등 내수 안정화를 위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내수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부응하고자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며 단기적인 수급 개선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구조재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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