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4월 29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사업 확대를 위해 자회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통합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선박 건조를 넘어 개발·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선 모습이다.
30일 한화오션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오션이앤아이의 보통주 2543만9900주를 약 127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오션이앤아이는 한화오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이번 유상증자 역시 전량 인수하며 지배력을 유지한다.
이번 자금은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운영과 해상풍력 관련 사업 확대에 투입된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15MW급 대형 터빈 설치가 가능한 WTIV를 건조 중이며, 오션이앤아이는 해당 선박의 운영을 맡는다. 이를 통해 ‘선박 건조-설치-운영’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이미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2024년 7월 한화 건설부문이 보유한 풍력 사업권을 전량 인수하며, 개발 단계부터 직접 사업을 주도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핵심 프로젝트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이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역에 390MW 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공동 수행한다. 총 사업비는 2조6400억원이며, 이 중 한화오션 몫은 1조9716억원 규모다.
프로젝트는 이미 본궤도에 올라섰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이 체결됐으며, 육상 공사는 연초부터 진행 중이다. 해상 공사 역시 4월 중순부터 하부 구조물 설치가 시작됐다.
제도적 기반도 갖췄다. 한화오션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사업 확장 근거를 마련했다. 발전사업, 설비 설치·운영, 전력 판매, 사업권 양수도, 컨설팅 등 전반이 포함됐다.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결과에 따라 WTIV 용선 및 추가 사업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모집액 대비 1.5배 수준인 약 4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금융약정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며 “글로벌 수요는 단기적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국내 시장은 정부 지원 기조가 유지되며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