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둔 미 병력 축소 수순 밟나…한반도 안보 구도에 드리운 먹구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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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둔 미 병력 축소 수순 밟나…한반도 안보 구도에 드리운 먹구름 (종합)

나남뉴스 2026-04-30 07:5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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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럽 내 핵심 군사 거점인 독일에서 병력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저울질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동맹국들의 이란전쟁 지원 거부에 분노해온 백악관이 실제 군사적 압박으로 나설 경우, 한반도 주둔 미군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독일 내 미군 규모 축소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머지않아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게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감축 인원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즉흥적 소통 방식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 특성상 단순 엄포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조만간 결정"이라는 표현이 덧붙여진 점에서 실행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독일에는 약 3만6천 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다. 유럽 전역에 순환 배치되는 8만4천 명 규모 미군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병력 감축이 현실화한다면 이란 작전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독일에 대한 보복으로 읽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27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 전체가 이란에 굴욕당하고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전망한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행정부가 이란전 비협조 나토 회원국에서 협조국으로 병력을 이전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으며, 유럽 기지 1곳 폐쇄도 테이블에 올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유럽 주둔군 일부 철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감축된 병력이 다른 나토 국가로 재배치될지, 본국으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어느 쪽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한복판에서 방어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유럽 안보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주한미군으로 향한다.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측은 대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동맹 '현대화'를 강조하며 "병력 숫자보다 전투 역량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쳐왔다. 이란전 발발 이전부터 주한미군 규모·구성 변화 가능성이 거론돼온 배경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북한 위협 방어에 기여하는데 한국은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며 공개적 불쾌감을 드러낸 적 있다.

군사 분야를 넘어 무역·외교 등 복수 영역에서 비협조 동맹을 겨냥한 연쇄 보복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각국과의 통상·안보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전 비협조를 지렛대 삼아 추가 양보를 요구하거나 불이익을 예고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고위 관료들이 "이란 전쟁은 우리 싸움이 아니다"라며 지원 요청을 거절한 사실을 여러 차례 공개 비판했다.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함정 파견 요청에 동맹국들이 선을 긋자 "필요할 때 돕지 않는다"며 성토를 이어갔다.

그는 1기 재임 시절인 2020년 7월에도 주독미군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만2천 명을 본국과 유럽 타 지역으로 옮기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은 이듬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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