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혀온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8일 첫 방송되는 이 작품은 넷플릭스 공개까지 예고되며 방송 전 화제성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중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임지연 / SBS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이 된 무명배우 신서리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의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다. 조선 악녀의 독기, 현대 무명배우의 생존기, 재벌 남주와의 혐관 로맨스가 한데 얽히는 설정만으로도 강한 흡입력을 예고한다.
연출진과 배우 조합도 기대를 키운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치얼업’ 등을 연출한 한태섭 감독과 신예 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임지연과 허남준이 처음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특히 임지연은 조선의 악녀 강단심과 현대 무명배우 신서리를 오가는 1인 2역에 도전한다.
공개된 넷플릭스 메인 예고편은 작품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조선에서 사약을 받고 죽은 강단심이 21세기 대한민국의 무명배우 신서리의 몸으로 눈을 뜨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낯선 시대에 던져진 서리는 혼란도 잠시, “죽는 것이 낫기는 개뿔!”이라고 외치며 각성한다. 이어 “내 이번 생 악착같이 살아낼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거침없는 적응기를 예고했다.
임지연, 최고 15.1% 흥행 다시 이어갈까
'옥씨부인전' 이어 사극 2연타 흥행 칠까 / SBS
‘멋진 신세계’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임지연의 사극 성적표다. 임지연은 지난해 1월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옥씨부인전’은 수도권 14.0%, 전국 13.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5.1%까지 치솟았고, 2049 타깃 시청률도 수도권 기준 5.5%를 기록하며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탔고, 방송 2주 만에 TV-OTT 종합 화제성 순위 정상까지 찍었다는 점에서 임지연의 새 작품을 향한 기대감은 자연스럽다.
이번 작품에서 임지연이 맡은 강단심은 조롱하면 침을 뱉고, 모함하면 되로 갚아주는 성정의 인물이다. 천출의 신분에서 희빈의 자리까지 올라 조선을 뒤흔든 희대의 악녀였던 그는 2026년 무명배우 신서리의 몸에서 다시 눈을 뜬다. 사극 악녀의 독기와 현대 생존기의 코믹함을 동시에 품어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다.
공개된 스틸에서도 임지연의 캐릭터는 선명하다. 한복을 벗고 현대인으로 변신한 신서리는 괴한을 향해 망설임 없이 빨래방망이를 던지며 ‘조선 악녀’다운 기개를 보여준다. 단순한 타임슬립 로맨스가 아니라, 시대를 잘못 만난 듯한 인물이 현대 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통쾌한 캐릭터극에 가깝다.
'조선 악녀'로 분한 임지연 / SBS
한태섭 감독은 임지연의 캐릭터에 대해 “18세기 유교우먼인 신서리가 극 중 현대인들에게 일침을 놓는 크고 작은 순간들, 어휘들에 주목해 달라. 통쾌함과 감동을 주는 순간들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의 애정도 남다르다. 패션·뷰티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5월호 인터뷰에서 그는 “‘멋진 신세계’만큼은 원 없이 사랑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제가 신서리로서 뱉는 대사, 연기하며 듣는 대사가 너무 좋았다. 긍정적인 메시지와 울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드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본에 끌린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코미디물에 흠뻑 빠져 있었다. 어떤 계기로 코미디 연기가 어렵고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니까 더 잘하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또 신서리에 대해서는 “‘신서리’는 가벼운 듯하면서 무겁고, 밝은 듯하면서 아픔이 깊은 인물이다. 악하다기보다 자기도 모르게 발동해야 했던 생존 본능이 더 앞선 것 같다. 보면 볼수록 위로해 주고 싶은 순간이 많아진다”라고 설명했다.
허남준과 첫 로맨스, ‘레전드 조합’ 기대 커진다
허남준과 로맨스 호흡, 임지연 / SBS
상대역 허남준의 존재감도 작품의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허남준은 굴지의 기업 차일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차세계 역을 맡았다. 극 중 차세계는 차달수의 손자이자 재벌 3세로, “결혼은 인수합병”이라고 말하는 인물이다.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는 별명처럼 차갑고 오만하지만, 신서리 앞에서는 속절없이 휘둘리는 갑질 황태자다.
예고편 속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강렬하다. 신서리는 차세계에게 “네 놈을 내 창과 방패로 써먹어야겠다”라고 선언하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세계의 품에 돌진해 장화 신은 고양이 같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이어 정신을 잃은 세계의 뺨을 때리는 장면과 “진짜 웃기는 여자야”라는 세계의 대사가 이어지며 예측불가한 관계성을 예고했다.
허남준은 최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16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백번의 추억’,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등에서 서로 다른 결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극중 차세계로 분한 허남준 / SBS
특히 뉴트로 멜로로 주목받은 ‘백번의 추억’에서는 한재필 역을 맡아 첫사랑의 설렘부터 상처와 성장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지금 거신 전화는’, ‘유어 아너’, ‘스위트홈 시즌3’ 등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을 첫 주연작에서 자연스럽게 터뜨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대룡 역으로 특별출연해 짧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류승룡과의 티키타카 역시 특별출연 이상의 인상을 줬다.
이번 ‘멋진 신세계’에서는 임지연과의 혐관 로맨스가 핵심이다. 첫 호흡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대사 호흡이 좋았다는 후문까지 전해지며, 웃음과 설렘, 긴장감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조합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후속, 금토극 판도 바꿀까
임지연X허남준, 넷플릭스서 사고칠까 / SBS
‘멋진 신세계’는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후속으로 편성됐다. 오는 5월 8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SBS 금토극이라는 안정적인 편성에 넷플릭스 공개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시청률과 글로벌 화제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구조다.
작품의 핵심 경쟁력은 명확하다. 첫째, 임지연이 다시 한번 사극적 결을 품은 캐릭터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옥씨부인전’으로 최고 15.1% 흥행을 만들어낸 배우가 이번에는 조선 악녀의 영혼을 지닌 현대 무명배우로 변신한다. 둘째, 허남준과의 신선한 로맨스 조합이다. 이미 여러 작품에서 존재감을 쌓은 허남준이 악질 재벌 차세계로 변신하면서 임지연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셋째, 장르적 접근성이 좋다.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 혐관 서사, 재벌 남주, 조선 악녀 캐릭터가 한 작품에 결합돼 있다. 어렵게 진입해야 하는 장르물이 아니라, 예고편만으로도 캐릭터와 관계성이 바로 잡히는 구조다. 넷플릭스 시청자층까지 고려하면 초반 화제성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멋진 신세계’는 캐릭터 자체가 강하다. 조선에서 악녀로 불렸던 인물이 현대 사회에 던져지고, 그곳에서 다시 살아남기 위해 세상과 맞붙는 설정은 통쾌함과 코미디를 동시에 만든다. 여기에 차갑고 계산적인 재벌 차세계가 얽히면서 로맨스의 긴장감도 살아난다.
후속 '멋진 신세계'로 돌아오는 임지연 / SBS
첫 방송 전부터 “캐스팅이 강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는 ‘멋진 신세계’가 임지연의 전작 흥행을 이어받아 또 한 번 SBS 금토극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고 15.1%의 기억을 가진 배우와 새롭게 떠오른 상대역, 그리고 넷플릭스 공개라는 확장성까지 갖춘 만큼, ‘멋진 신세계’는 5월 안방극장의 가장 뜨거운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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