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키움 히어로즈가 10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더 벌렸다.
키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연장 11회 초 작전 야구가 빛났다. 키움은 시즌 11승(16패)째를 거두며 승차 마진을 좁혔다. 1차전에서 패하며 줄어든 롯데와의 승차도 다시 2경기 차로 벌렸다.
키움은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이 엘빈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하지만 선발 투수 오석주가 2회 말 1사 1루에서 전민재에게 좌익 선상 2루타, 5회 무사 1루에서 유강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1점씩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안치홍의 홈런 이후 5회 초 1사까지 출루에 실패한 키움은 이어 나선 임지열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뒤 임병욱이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재역전했다. 하지만 7회 말 수비에서 박정훈이 장두성에게 사구,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노진혁을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동점을 내줬다.
승부처는 8회 초였다. 키움은 1사 뒤 이형종이 최이준으로부터 볼넷, 안치홍이 다시 바뀐 투수 현도훈으로부터 좌전 안타, 김건희는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지석이 투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투수 현도훈이 홈 악송구를 한 덕분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8회 말, 셋업맨 김재웅이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2루타, 2사 뒤 박승욱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키움은 11회 초, 선두 타자 최주환이 김원중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5회 홈런을 쳤던 임병욱이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해 성공하며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대주자를 송지후로 교체했고, 베테랑 오선진이 스퀴즈를 시도해 내야 안타까지 만들며 다시 6-5로 앞서갔다.
키움은 이미 10회 말부터 몸을 풀고 있었던 마무리 투수 가나쿠보 유토를 11회 투입했고, 그가 실점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연장전에 2이닝을 잘 막아낸 박진형은 183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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