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오러클린의 계약 기간을 오는 5월 31일까지 연장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3만 달러(약 4천437만원)이며,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27일 승인을 받아 28일부터 연장 계약이 적용된다.
이번 계약 연장은 오러클린이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뛰어난 투구력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 잠실구장 두산전을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직전 등판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현재 상태만 유지된다면 시즌 종료 시점까지 함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으나 현재는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원래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자리는 지난해 12월 계약한 매닝이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닝이 올해 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급히 대안을 물색하던 구단이 선택한 인물이 바로 오러클린이다. 그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 대표로 출전해 대만을 상대로 3이닝 무실점, 한국전에서도 3과 3분의 1이닝 동안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삼성은 그와 6주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서막에서는 불안정한 면모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3일 SSG전 선발 등판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8탈삼진을 기록했고,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씩 허용하며 1점만 내줬다. 이날 두산을 상대로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얻는다.
한편 박 감독은 또 다른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전날 두산전에서 후라도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7연패 사슬을 끊어냈기 때문이다. 후라도의 이번 시즌 성적표는 6경기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1.62다. 특히 모든 등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조건인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충족시켰다.
박 감독은 "후라도 아이 러브 유"라며 유쾌하게 애정을 표현한 뒤 "개인적으로는 어제 완봉승까지 바랐지만 본인이 7회까지만 던지겠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선발 로테이션이 다소 불안정한 상황에서 후라도는 빠질 수 없는 존재"라며 "다양한 구종과 정교한 제구를 갖췄고, 매 경기 100구씩 소화하면서도 부상 없이 건재하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느냐"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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