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과의 협력 재개를 위한 구체적 움직임에 나섰다.
복수의 소식통이 전한 바에 의하면, 현재 백악관에서는 국방부가 지난 2월 내린 앤트로픽에 대한 '공급망 위험' 지정을 해소하기 위한 지침 수립이 진행되고 있다. 이 지침이 마련되면 '클로드 미토스'를 포함한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들이 정부 기관에 도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클로드 미토스는 최근 주요 기업 및 기관들에 제한적으로 배포된 앤트로픽의 첨단 모델이다.
한 소식통은 이번 작업의 성격에 대해 "행정부의 체면도 살리면서 앤트로픽을 정부 영역으로 복귀시키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관계 정상화의 조짐은 이미 감지되고 있었다. 지난 17일에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간 면담이 성사됐다. 면담 후 양측 모두 이 자리가 정부-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탐색한 생산적인 첫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이번 주 백악관은 여러 분야 기업들을 소집할 계획이다. 미토스 배포 관련 행정조치 가능성과 모범 사례 공유가 이 자리의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는 그간 미 국방부의 기밀 업무에 활용되는 등 정부의 핵심 기술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미국 내 대규모 감시 시스템 적용과 자율 살상 무기 활용 문제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마찰이 발생했다.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방부는 2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분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 정부 기관의 앤트로픽 제품 사용 금지 지침을 하달했다. 이에 앤트로픽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갈등 국면에서도 연방정부 산하 기관들 사이에서 미토스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안보국(NSA)마저도 이미 미토스를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준비되는 조치의 범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국방부와의 근본적 갈등 해소까지 포함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정부 기관들의 앤트로픽 협력 문턱만 낮추려는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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