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호황 언제까지…유가·환율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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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호황 언제까지…유가·환율 변수

한스경제 2026-04-29 18:00:00 신고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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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원화 약세 효과로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호황의 배경에는 명품 소비의 급증이 자리하고 있다. 명품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0% 수준까지 확대되며 백화점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패션 소비 전반의 회복도 백화점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백화점 특수의 기저에는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와 외국인 인바운드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가계의 순자산 가운데 주식 관련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최고치를 경신했고, 지난달 개인 순매수 금액은 34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효과는 명품과 패션 등 고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수요, 백화점 성장의 또 다른 축

외국인 수요도 백화점 성장의 또 다른 축이다. 방한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매출로 직결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소비 채널이 백화점 등으로 일부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원화 약세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격 경쟁력을 높여 고가 소비를 유도해 백화점 내 명품 수요를 추가로 자극하고 있다.

백화점 3사는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39.1% 증가한 2조2838억원, 177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세계 백화점 사업부문도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8%, 28.8% 증가한 2조345억원, 1381억원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도 백화점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36.5% 증가한 1조8956억원, 13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최소 3분기까지는 이러한 호황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와 고가 소비 수요가 맞물리며 당분간 백화점 업황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명품과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3분기 이후 백화점 업황은 국내 자산시장 흐름과 외국인 관광 수요에 동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고가 소비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항공 유류할증료 등 비용 요인은 외국인 인바운드 흐름을 제약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후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유가와 환율 등 외부 변수의 안정적인 흐름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백화점 업황은 외국인 소비 확대라는 구조적 호재와 글로벌 변수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소비 확대라는 구조적 기회와 대외 변수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고객 전략과 상품 경쟁력을 중심으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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