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손흥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뉴스’는 28일(한국시간) “LAFC가 핵심 공격수 없이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 나선다. LAFC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 드니 부앙가는 경고 누적으로 톨루카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미네소타전에서 휴식을 취한 그는 톨루카전에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톨루카와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부앙가의 결장이 확정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공격의 중심은 손흥민으로 쏠릴 전망이다.
이미 한 차례 해결사 역할을 해낸 바 있다. 손흥민은 크루스 아술과의 8강전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낸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LAFC는 산호세와의 홈경기 패배 이후 흔들렸지만, 콜로라도와의 무승부를 거쳐 미네소타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결과였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산호세를 추격할 수 있었고, 준결승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LAFC는 8강에서 크루스 아술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톨루카를 비롯해 티그레스, 내슈빌과 함께 4강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언 포르테우스는 “크루스 아술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보다 더 나은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비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시즌 초반 일부 구간에서 실점이 몰리긴 했지만, 포르테우스를 중심으로 은코시 타파리, 에디 세구라, 애런 롱이 버티며 수비 밸런스를 유지했다. 후방 빌드업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며 팀 전반의 경기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상대는 만만치 않다. 톨루카는 최근 리가 MX 2연패를 달성한 강호로, 공격력과 조직력을 모두 갖춘 팀이다. 16강에 직행한 뒤 샌디에이고 FC를 꺾었고, 8강에서는 LA 갤럭시를 압도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결국 부앙가가 빠진 상황에서 LAFC가 얼마나 공격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주말 미네소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다비드 마르티네스도 마찬가지다. 20세 베네수엘라 공격수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부앙가 같은 선수의 공백은 분명 크다. 하지만 나와 손흥민, 틸만 같은 선수들이 더 나서야 한다. 각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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