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人사이드] '국내 최고' 허수봉 “배구에선 철두철미, 다음 시즌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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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人사이드] '국내 최고' 허수봉 “배구에선 철두철미, 다음 시즌은 우승”

한스경제 2026-04-29 17:3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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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주장 허수봉이 코트에서 기뻐하고 있는 모습.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주장 허수봉이 코트에서 기뻐하고 있는 모습.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지나간 시즌은 100점 만점에 70점 주겠습니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28)에게 2025-2026시즌은 유독 아쉽다. 허수봉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고, 중반에도 잦은 부상을 겪었다. 매 경기 100%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운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남자부 역대 최고 몸값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시리즈(5전3승제)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승 3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는 물론 챔프전으로 가는 과정에서도 유독 장시간 풀세트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 그는 부족했던 한 끗에 대해 “봄 배구에선 계속 힘든 경기들을 했다. 봄 배구라는 게 모두에게 힘들기 때문에 체력 핑계를 댈 순 없다. 저희가 상대보다 기본적인 부분, 퀄리티 측면에서 조금 뒤쳐져서 아쉽게 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었다.

우승은 놓쳤지만 허수봉의 주가는 상한가다.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던 허수봉은 현대캐피탈 잔류를 택했는데, 보수 총액 무려 13억원(연봉 8억원·옵션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종전 남자배구 최고액이었던 황택의(연봉 9억원·옵션 3억원)의 12억원을 경신한 수치다. 잔류 이유를 묻자 허수봉은 “첫째는 응원해주신 팬분들 때문이다”라고 힘주었다. 이어 “팀원, 코칭 스태프, 감독님까지 현대캐피탈 분들이 너무 감사했다. 게다가 FA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팀에서 저를 잡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팀에 무조건 있어야 하는 선수라고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다. 구단의 의지가 저에겐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공격력과 회복력은 그의 강점이다. 허수봉은 V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다. 2024-2025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이끌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국내 선수 중 최다인 53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견인했다. 공격 성공률(53.4%), 오픈 공격 성공률(43.5%), 후위 공격 성공률(58.9%) 등 다수 지표에서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허수봉은 “유산소 체력과 경기 체력은 다른데 유산소 체력인 러닝 등은 제가 잘 하진 못한다. 그런데 경기 체력인 몸의 회복력 같은 건 좋은 편이다”라며 “대표팀도 그렇고 그런 경기들은 하루 건너 바로 경기하는데 많이 해봐서도 그렇고 그런 경기 체력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만 “수비는 단점인데 감독님이 수비력을 강조하셔서 더 좋아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성장 비결은 배움의 자세

2016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새내기 허수봉은 10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덧 에이스 겸 주장으로 성장했다. 그는 스스로가 이렇게 성공할지 몰랐다고 한다. 허수봉은 “정말 많이 노력했다. 어릴 때 팀 내에 좋은 선배들이 많아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진을 만나 기회도 많이 받아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선수로서 더 잘하려고 도전하고, 배움을 받아들이는 마음에서 잘해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주장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저는 말을 잘하지도, 쓴소리를 잘하지도 못한다. 저보다 나이 많은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선배와 후배 중간에서 어떻게 하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선후배 모두 도움을 주셨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의 저력을 믿는다. “즐겁게 훈련하되 자신의 역할들은 충분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소신을 밝힌 그는 “다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다. 경기를 많이 못 뛰고 있는 선수들도 있는데 그래도 준비를 다 잘하고 있어서 기회가 온다면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우승을 위해 한마음인 팀이라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현대캐피탈은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챔피언스리그에 지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허수봉은 2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훈련 일정이 조금씩 다를 때도 있지만, 보통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3~6시까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향후 아시아쿼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등 팀워크도 다져야 할 것 같다. 물론 6월 대표팀 소속으로도 중요한 경기들이 많다. 몸 관리를 잘해서 100%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허수봉은 V리그 다음 시즌과 관련해서도 당찬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이번에 아쉽게 하지 못했던 우승을 목표로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구단의 좋은 대우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팬들의 감사한 마음에도 보답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외적으로는 아니지만, 허수봉은 배구와 관련해서 만큼은 철두철미하다. 그는 “배구에 있어선 준비를 철저하게 하려 한다. 유독 예민해지는 부분이 있다. 꼼꼼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선수로서는 코트에서 항상 밝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삶에 있어선 제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7번).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7번).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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