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헝가리계 소수민족 차별 해소 촉구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차기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하며 헝가리계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 해소를 촉구했다.
29(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저르 티서당 대표는 전날 부다페스트에서 우크라이나 베레호베 시장을 만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헝가리계 소수민족의 헝가리어 사용 허가 등을 요구했다.
베레호베 등 헝가리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최서단 지역에는 15만명의 헝가리계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2017년부터 중등학교 교사는 우크라이나어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면서 헝가리계 소수민족 권리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머저르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는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회담을 요청했다.
헝가리계 소수민족 차별 논란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를 비판하기 위해 지속해서 부각해온 사안이다.
머저르 대표는 지난 12일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뒤 오르반 정부 정책과 결별을 선언했지만 헝가리계 소수민족 차별 문제는 이전 정부와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머저르 대표는 다음 달 9일 총리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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