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마라탕·밀크티까지…中 외식 프랜차이즈 한국 진출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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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마라탕·밀크티까지…中 외식 프랜차이즈 한국 진출 러쉬

아주경제 2026-04-29 17:2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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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식 프랜차이즈 국내 진출 현황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중국 외식 프랜차이즈 국내 진출 현황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중화권 식음료 프랜차이즈들이 한국 외식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과거 짜장면으로 대표되던 중식의 ‘저렴한 외식’ 이미지도 마라탕, 훠궈, 밀크티 등을 거치며 트렌디하고 프리미엄한 소비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는 이달 30일 강남과 신촌, 용산에 동시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차지는 전통 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티 브랜드로, 2017년 중국 윈난성에서 첫 매장을 연 뒤 빠르게 확장해 현재 중화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미국 등에서 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화권 티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백도는 한국에 진출해 현재 28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비슷한 시기 들어온 헤이티 역시 압구정을 시작으로 홍대, 명동, 가로수길 등 주요 상권으로 확장했다. 2022년 국내에 들어온 밀크티 브랜드 미쉐도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1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식사형 외식 브랜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4년 명동 1호점으로 국내에 진출한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는 제주와 대구 등으로 매장을 늘리며 현재 전국 11개 매장을 직영 운영하고 있다. 1인당 4만~6만원대의 높은 객단가에도 입장까지 3시간 이상 대기가 필요할 정도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적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매출은 1177억원으로 전년(781억원) 대비 50.9% 증가하며 1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억원에서 20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13년 상륙한 마라탕 프랜차이즈 탕화쿵푸는 올해 3월 기준 매장 수 560개를 기록하며 국내 마라탕 브랜드 최초로 500개 점포를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05억원에서 11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3.5%에 달한다.

이처럼 중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본토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자리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요식업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5조571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2023년 20%를 웃돌던 증가율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이미 수천 개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들이 내수 시장에서 경쟁 과열을 겪으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소비자 구매력이 높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확산 속도가 빨라 신규 브랜드 안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이 이미 국내 시장에 깊숙이 침투해 있어 한국 소비자의 취향과 데이터를 파악하기 수월해진 점도 진출 문턱을 낮추는 요소로 꼽힌다.

한 중화권 외식브랜드 관계자는 “한국은 문화적 영향력이 큰 시장”이라며 “한국에서의 성공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중요한 테스트베드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국내 외식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수 침체 속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프랜차이즈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외식 가맹점 수는 18만3714개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가맹점 폐점률은 1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중국 프랜차이즈는 이미 대규모 매장 운영 경험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상태로 한국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 브랜드와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경쟁 환경이 한층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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