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 모델솔루션(417970)이 미국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ArtCenter College of Design, 이하 ArtCenter)과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결과물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더 눈에 띄는 건 학생 작품보다 모델솔루션이 자신을 어떤 회사로 다시 설명하고 있느냐다.
모델솔루션은 이번 협업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 수준의 하이피델리티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했다. 휴대용 DJ 컨트롤러와 자율주행 쇼핑 카트, 라스트마일 전기 자전거가 결과물로 나왔다.
중요한 건 결과물 자체보다 그 과정이다. 모델솔루션은 외형 구현에 머물지 않고 설계 검토와 CMF(Color, Material, Finish 구현, DFM(Design for Manufacturing) 기반 제조 검토까지 붙였다. 아이디어를 보기 좋은 모형으로 만드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 제품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함께 설계했다.
이 프로젝트가 보여준 건 학생 과제의 완성도가 아니다. 모델솔루션이 시장에서 자신을 어떻게 다시 놓고 있는지에 더 가깝다. 그동안 모델솔루션은 정밀 시제품 제작 역량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번에 꺼낸 메시지는 그 다음 단계다. 시제품을 잘 만드는 회사에서 머무르지 않고,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하는 회사로 역할을 넓히겠다는 행보다.
왼쪽부터 휴대용 DJ 컨트롤러 'DJ Deck', 자율주행 기반 미래형 쇼핑 카트 'Grocery Cart',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전기 자전거 'E-Bike'. ⓒ 한국앤컴퍼니그룹
이 변화는 제조업 고객이 원하는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잘 만든 시제품만으로도 충분했다. 지금은 다르다.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곧바로 제품화 가능성까지 확인해야 한다. 디자인과 설계, 시제품, 생산 검토가 따로 움직이면 시간과 비용이 빠르게 불어난다.
제조업 안에서 필요한 건 정교한 프로토타입 한 개보다, 그 아이디어를 얼마나 빨리 시장에 올릴 수 있느냐다.
모델솔루션이 TSB(Total Solution Business)를 앞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초기 콘셉트 검토에서 설계, 엔지니어링, 시제품 제작, 금형, 양산까지 한 흐름으로 묶겠다는 구조다. 시제품 제작은 이 과정의 출발점일 뿐이다. 모델솔루션이 내놓으려는 건 결과물이 아니라 제품화 속도다.
ArtCenter 협업도 이 흐름 안에서 봐야 한다. 학교 이름 자체보다 중요한 건 모델솔루션이 어떤 고객 앞에서 이 역량을 보여줬느냐다. 디자인 교육기관과의 협업은 기술 시연이면서 동시에 시장 메시지다. 아이디어 단계의 콘셉트도 제품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미래 고객군 앞에서 먼저 증명한 셈이다.
모델솔루션이 겨냥하는 고객도 분명하다. 제품 개발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 생산 인프라가 없는 초기 기업, 빠르게 검증해야 하는 신사업 조직이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품으로 만들 역량이 부족한 고객에게 설계부터 양산까지 붙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공개된 결과물은 학생 작품 전시에 머물지 않는다. 모델솔루션이 시제품 회사에서 제품화 파트너로 역할을 바꾸고 있다는 신호에 더 가깝다. 제조업 고객이 찾는 것도 이제 잘 만든 시제품 한 개가 아니다. 얼마나 빨리 제품으로 만들고,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올릴 수 있느냐다. 모델솔루션은 지금 그 흐름에 맞춰 자신이 팔아야 할 것도 다시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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