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 드론과 정밀무기, 인류 전쟁사 근본부터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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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 드론과 정밀무기, 인류 전쟁사 근본부터 뒤흔든다

나남뉴스 2026-04-29 17:1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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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군사기술의 대전환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쟁의 공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공군 고위직 출신 군사기술 작가 조지 M. 도허티는 신간 'AI 시대, 전쟁의 미래'를 통해 이번 변화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중대한 군사혁명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전선과 중동 분쟁에서 이미 새로운 전쟁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자폭 드론은 야음을 틈타 방공체계를 무력화시키고, 정밀유도미사일은 수백 개 목표물을 순식간에 초토화한다. 수천억 원대 스텔스 전투기가 보병의 휴대화기에 격추되는 장면도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적군 한 명을 사살하는 데 포탄 200발 이상, 소총탄 1만 발 넘게 소모됐다. 미국만 410억 발의 탄약을 찍어냈으니 지구 전체 인류에게 15발씩 돌아갈 분량이었다. 이처럼 충격적인 낭비는 정밀유도 기술 등장과 함께 막을 내렸다. 단 한 발로 과거 수백, 수천 발의 위력을 구현하는 '원샷 원킬' 시대가 열린 것이다.

무기와 표적 간 대칭 관계도 와해됐다. 예전에는 전함 12척을 보유한 적을 상대하려면 최소 비슷한 규모의 함대가 필수였다. 그러나 현재는 300달러짜리 유도 사제폭발물로 2억 달러급 C-17 수송기를 날려버릴 수 있다. 이른바 '비대칭 전력' 개념의 핵심이다.

대규모 전차 부대나 함대가 위풍당당하게 전장을 향해 진격하는 모습도 곧 사라질 전망이다. 눈에 드러난 병력은 사격장 표적판처럼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래 전장에서 가시적 전력은 모조리 제거 대상이 된다며, 전투의 본질이 타격에서 탐지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탱크, 보병, 항공모함, 전투기 중심의 재래식 전쟁 패러다임은 저물어가고 있다. 그 자리를 인공지능 탑재 드론과 정밀타격 시스템이 대체하는 중이다.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부상했다.

다만 저자는 양면성도 경고한다. 로봇 군사기술이 더 윤리적이고 덜 폭력적인 세상에 기여할 수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정치·사회적 격변을 촉발할 위험도 상존한다는 것이다. 그는 파괴적 변화의 희생자가 아닌 주도자가 되려면 선제적 위험 관리가 필수라고 역설했다.

원서 제목 '기계 속의 야수'(Beast in the Machine)는 인간의 폭력 본성이 기계로 이식될 때 발생할 통제 불능 사태를 은유한다. 적절한 인간 감독 없이 인공지능 무기가 운용될 경우 닥칠 재앙에 대한 묵직한 경종이다. 김영사 펴냄. 472쪽. 유강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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