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ICT 기업 R&D 투자 64.6조 '역대급'…6년 내 최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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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ICT 기업 R&D 투자 64.6조 '역대급'…6년 내 최고 증가

이데일리 2026-04-29 16:5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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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년 대비 7.8조원(+13.8%) 증가한 64.6조원을 기록하며 최근 6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인력 역시 전년보다 5.2천 명 늘어난 22.59만 명(FTE 기준)으로 집계되며, 투자와 고용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29일 발표한 ‘2024년도 ICT 기업 R&D 통계’에 따르면, ICT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 연구개발비(106.7조원)의 60.6%를 차지하며 국가 기술 혁신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2019년 이후 이어지던 점진적 상승 추세가 2024년 들어 최대폭 증가로 전환됐다.

재원별로는 민간·외국 재원이 62.4조원(+14.3%)으로 전체 성장을 이끈 반면, 정부·공공 재원은 2.2조원(+0.1%)으로 사실상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첨단 반도체 관련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59.5조원(92.1%)으로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소프트웨어(SW) 개발·제작업은 4.2조원(6.4%) 규모였다.[cite: 1]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에 45.2조원(70.0%)이 집중 투입됐으나, 기초연구 증가율(+19.0%)이 응용연구(+16.1%)를 상회하며 원천기술 기반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53.5조원, +16.3%)이 투자를 주도하고 중소기업(2.5조원, +11.9%)이 성장 가능성을 보였으나, 벤처기업은 5.2조원(△0.3%)으로 통계 조사 이래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견기업(3.3조원)과 중소기업(2.5조원)의 투자 규모가 벤처기업 수준을 밑돌면서, 기업이 성장하며 안정적 매출 확보에 치중함에 따라 R&D 투자가 위축되는 ‘성장 사다리 허리 구간’의 투자 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개발 인력의 경우,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16.1만 명(71.2%)으로 가장 많았으나, SW 개발·제작업은 5.7만명(25.1%)을 기록해 투자 규모 대비 고용 창출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인력의 질적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석·박사 학위자 비중은 33.2%로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여성 연구원 비중 역시 17.1%로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2024년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와 저성장 고착화 라는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민간의 ICT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ICT R&D 투자 기획 및 예산 편성에 참고해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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