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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달 말 삼양라운드스퀘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지주사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사내이사직 사임은 지주사는 전문경영인이 운영하고, 김 부회장은 사업 회사의 최고경영자로서 수출 지역 다변화 등 현장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그룹 내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삼양식품의 역할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이 비운 자리는 하현옥 전략부문장 상무가 채운다.
오너가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은 사내이사로 중임되며 그룹 내 입지를 굳혔다. 1994년생인 전 본부장은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김 부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지주사와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직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삼양식품은 김 부회장의 지휘 아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1929억원, 영업이익 147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등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장이 두드러진다.
삼양식품은 올해 라면 외에도 소스, 간편식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식품 지분 34.9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김 부회장과 전 본부장이 각각 지주사 지분 32.0%, 24.2%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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