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보선] 전국 14곳서 '미니 총선' 열린다…민주 "최대 13석 목표" vs 국힘 "영남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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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재보선] 전국 14곳서 '미니 총선' 열린다…민주 "최대 13석 목표" vs 국힘 "영남 탈환"

폴리뉴스 2026-04-29 16:26:33 신고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전국 14곳에서 실시된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전국 14곳에서 실시된다.

인천과 경기, 충남, 전북, 광주, 부산, 대구, 울산, 제주 등 전국 단위 선거가 되면서 '미니 총선급'으로 판이 커졌다. 특히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재보선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재보선이 확정되기 이전에는 민주당이 13석을 차지하고 있었고, 국민의힘은 1석이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10%대에 그치고 있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대구를 제외한 기존 13곳은 모두 승리한다는 목표다. 그렇게 될 경우 민주당 의석수는 165석으로 늘어난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영남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의지다. 부산과 울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의석수는 107석에서 109석으로 늘어난다.

'광역단체장 후보' 국회의원 9명 사퇴…재보선 14곳 확정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과 국민의힘 의원 1명은 29일 의원직을 사퇴한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경기 하남갑)·박찬대(인천 연수갑)·위성곤(제주 서귀포)·전재수(부산 북갑)·민형배(광주 광산을)·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김상욱(울산 남갑) 의원이 사퇴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총 14곳에서 재보선이 열리게 됐다. 

앞서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5곳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남 아산을이 보선 대상 지역구였다.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서는 대법원의 의원직 상실형과 당선 무효형 판결에 따라 재보선이 치러진다.

재보선 지역구가 확정되면서 공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 연수갑(송영길 전 대표), 인천 계양을(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경기 하남갑(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경기 안산갑(김남국 전 의원), 경기 평택을(김용남 전 의원), 울산 남갑(전태진 변호사)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하정우 전 수석은 부산 북갑 공천이 유력하며,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아산을 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경기 평택을(유의동 전 의원)·경기 안산갑(김석훈 전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충남 아산을(김민경 작가)·전북 군산·김제·부안갑(오지성 전 당협위원장) 공천을 확정했다.

재보선 이전 의석, 민주 13 vs 국힘 1…PK 민심 관건 

재보선 실시 이전 의석수 구성은 민주당이 13곳, 국민의힘이 1곳(대구 달성)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10%대에 그치고 있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기존 13곳은 모두 승리한다는 목표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영남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의지다. 

정치권에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민주당이 우세하지만 지역구 특성을 감안하면 국민의힘도 충분히 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 달성은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산 북갑과 울산 남갑도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영남에서 보수 결집 흐름이 이어지는 것도 민주당에게 불리한 지점이다. 

최대 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단일화 변수

[KSOI] 조국 23.4% 김용남 21.4% 유의동 21.2% 황교안 12.0% 김재연 9.4%

[미디어토마토] 하정우 35.5% 한동훈 28.5% 박민식 26%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으로 꼽힌다.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국민의힘 유의동·조국혁신당 조국·진보당 김재연·자유와 혁신 황교안 후보가 출마해 5자 구도가 형성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압도적 지지를 받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김용남 후보가 공천되기 전인 지난 25~26일 프레시안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평택을 선거구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 100%, ARS, 95% 신뢰수준에 ±3.7%p) 결과 조국 23.4%, 김용남 21.4%, 유의동 21.2%, 황교안 12.0%, 김재연 9.4%로 나타났다. 

부산 북갑은 민주당 하정우 전 수석과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3파전이 예상된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부산 북구갑 유권자 802명(무선 100%, ARS, 95% 신뢰수준에 ±3.5%p)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하정우 35.5%, 한동훈 28.5%, 박민식 26%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평택을에서는 진보 진영 단일화가, 부산 북갑에서는 보수 단일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단일화 가능성이 낮다.

김용남 후보는 28일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단일화 논의를 하기에는 너무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단일화 가능성에 "저는 열려 있다"면서도 "그게 주목적이 돼 처음부터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 단일화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며 단일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전 의원도 같은 날 BBS 라디오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1도 없다.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그야말로 정치인들의 정치 공학적 셈법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3자 구도로 가도 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공학을 바람 앞에서 먼저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그런 정치공학은 보수 재건의 바람, 큰 바람 그리고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큰 열망 앞에 종속 변수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 하남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울산 남갑 역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격전이 예상된다. 

하남갑은 지난 총선에서 추미애 의원이 국민의힘 이용 전 의원을 불과 1.17%포인트(p) 차로 승리한 곳이다. 이에 민주당은 3선 의원이자 강원도지사를 지낸 '중량급 인사'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

공주·부여·청양의 경우 박수현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 전 의원의 지난 총선 득표율 차이가 2.24%p에 불과할 만큼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곳이다.

울산 남갑은 지난 총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상욱 의원이 승리한 지역구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남준·하정우·전은수·김남국 등 친명 라인 국회 입성 채비

이번 재보선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국회 입성을 노린다.

친명계 핵심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남국 당 대변인은 각각 인천 계양을과 경기 안산갑 후보로 확정됐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하며 대체 불가한 '이재명의 입'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이 대통령이 '하GPT' 라고 호칭하며 각별히 아끼는 것으로 전해진 하 전 수석과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은수 전 대변인은 각각 부산 북갑, 충남 아산을에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이 대통령은 하 전 수석 사표를 재가하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정부와 긴밀히 호흡을 맞추며 입법 기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청와대 주요직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만큼 당선은 물론 지역구 장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사에 거론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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