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스피가 연일 고점을 높이면서 '빚투'(빚내서 투자)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투의 지표로 보는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8일 기준 35조6천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지난 23일 역대 처음 35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고점을 높였다.
지난 10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달에만 2조7천억원이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융자 잔고는 10조8천780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조8천116억원으로 1천600억원이 늘었다.
코스피가 7,000선을 바라보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융자는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신용융자잔고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권사들은 다시 신용 대출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용융자 및 증권담보융자(대출)를 일시 중단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KB증권도 이날부터 신용융자 한도를 일시 제한했다. 신용잔고 5억원 이내는 매매할 수 있지만, 신용잔고가 5억원을 초과하면 신용매수가 불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오전 8시부터 신용거래(일반형, 투자형, 대주형)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영업점 창구와 온라인 모든 매체를 동시에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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