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와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합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10조원을 돌파했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전경. ⓒ 연합뉴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7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23조727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51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생활가전을 맡은 HS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분기 B2B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6조5000억원에 달했다. 전사 매출에서 B2B 사업군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6%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HS) 부문은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했다. HS 부문은 매출 6조9431억원, 영업이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직전 분기(-2.6%)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본부는 매출 5조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을 기록했다. 관세와 원자재 부담에도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가전구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장(VS) 사업본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VS사업본부의 매출은 3조644억원, 영업이익은 2116억원이다. 수주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캐시카우'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HVAC) 등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23억원, 영업이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핵심사업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LG전자는 내달 수배관 부품이 내장돼 설치가 쉬운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히트펌프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확인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냉난방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잠정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본업 수익성 회복이 확인됐다"며 "AI 데이터센터향 칠러 수주 확대와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화 로드맵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S 사업본부는 AI 데이터센터향 칠러 수주가 올해 매출로 본격 반영될 예정"이라며 "AXIUM 액추에이터 연내 양산·2027년 외부 공급 로드맵은 기존 가전 사업에서 축적한 모터·드라이버 내재화 역량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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