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올 1분기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 증가,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현물환과 파생상품 거래가 동시에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월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026억5000만달러로 전분기(846억2000만달러) 대비 21.3%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 최대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환율 변동성도 확대돼 환위험 헤지 수요가 증가한 점이 거래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는 하루 평균 423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6.2% 늘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332억8000만달러로 28.3%)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원·위안, 원·기타통화 거래도 각각 29%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간 거래가 208억4000만달러로 26.4% 증가했고, 비거주자와의 거래는 125억9000만달러로 51.3% 급증했다. 반면 국내 고객과의 거래는 89억6000만달러로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일평균 602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8.1%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는 189억4000만달러로 23.9% 늘었는데, 특히 비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33억8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체 확대를 견인했다. 외환스왑 거래도 391억2000만달러로 14.4% 증가했고, 통화스왑과 통화옵션 역시 각각 41.8%, 52.7% 늘었다.
은행별로는 외은지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은지점 거래 규모는 564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8.0% 증가해 국내은행(462억달러, +14.0%)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은지점의 현물환과 파생상품 거래가 각각 38.6%, 23.1% 늘어난 영향이다.
거래 상대방 기준으로도 비거주자 거래가 419억6000만달러로 29.5% 증가하며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외국환은행 간 거래 역시 21.4% 늘었으나, 국내 고객 거래 증가율은 7.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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