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국을 향한 재정 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27일(현지시간)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체 배분금 총액이 기존 7억2천700만달러(약 1조739억원)에서 8억8천700만달러(약 1조2천866억원)로 상향 조정됐다.
당초 FIFA는 지난해 12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패키지를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항공료 급등과 세금 부담 등 운영 경비 상승을 이유로 각국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추가 증액이 불가피해졌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사전 훈련캠프 운영과 선수단 이동에 투입되는 준비 비용이 팀당 150만달러(약 22억1천565만원)에서 250만달러(약 36억9천275만원)로 100만달러 증가했다. 조별리그 참가에 따른 기본 상금 역시 900만달러(약 132억9천400만원)에서 1천만달러(약 147억7천100만원)로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A조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맞붙는다. 본선 무대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 1천250만달러(약 185억원)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대회 성적에 따른 상금 체계도 공개됐다. 정상에 오르는 팀에게는 5천만달러가 돌아가며, 준우승팀은 3천300만달러를 받는다. 3위와 4위에게는 각각 2천900만달러, 2천700만달러가 지급된다. 8강 진출팀(5~8위)은 1천900만달러, 16강팀(9~16위)은 1천500만달러, 32강에서 탈락하는 팀(17~32위)도 1천100만달러를 수령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역대 가장 탄탄한 재정 기반 위에 FIFA가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원국 전체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축구 발전을 위해 FIFA 자원이 어떻게 재투자되는지 이번 결정이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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