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수행자들, 210km 평화 순례 끝에 스리랑카 대통령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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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 수행자들, 210km 평화 순례 끝에 스리랑카 대통령 만나다

나남뉴스 2026-04-29 15:18: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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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베트남 출신 승려 13명이 스리랑카에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도보 순례를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판나카라 테로가 이끄는 이 수행 공동체는 지난 22일 북중부 도시 담불라를 출발해 수도 콜롬보까지 210km 구간을 걸었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혹서 속에서 이들은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며 평화의 메시지와 함께 생명 존중 의식을 전파했다. 순례 행렬에는 산스크리트어로 '빛'이라는 뜻을 가진 개 알로카도 마스코트로 함께했다. 콜롬보로 향하는 여정 내내 수만 명의 현지 주민들이 길가에 나와 꽃다발과 선물을 건네며 환대를 표했다.

28일 콜롬보 독립광장에 도착한 일행을 아누라 디사나야케 대통령이 직접 맞이했다. 환영식에서 판나카라는 "내면의 세계를 지혜로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찌 바깥 세상의 평화를 바랄 수 있겠느냐"라는 화두를 던졌다. 스리랑카 측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을 때 그늘을 드리웠다는 인도 보리수에서 유래한 묘목 한 그루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번 순례는 올해 초 완수한 미국 대륙 횡단 행진의 연장선이다. 텍사스에서 워싱턴DC까지 3천700km를 108일 동안 걸으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던 이들은 당시 혹한과 빙판길을 견뎌야 했고, 2월 10일에야 여정을 마무리했다.

마스코트 알로카의 사연도 특별하다. 인도 체류 시절 수행자들을 따르던 유기견이었던 알로카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에도 일행 곁을 떠나지 않았다. 결국 미국까지 동행하게 됐고 대륙 횡단 행진에도 참여했다. 판나카라는 "말은 못 해도 알로카는 우리 모두와 깊은 무언가를 나눴다"며 "친절과 연민에는 경계가 있어선 안 된다는 교훈을 그가 일깨워줬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순례단 보호를 위해 군과 경찰을 경로 곳곳에 배치했으며, 수의사팀이 동행하며 알로카의 건강을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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