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첨단 항공무장·포탄' 앞세운 한화에어로, K-방산 더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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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첨단 항공무장·포탄' 앞세운 한화에어로, K-방산 더 띄운다

프라임경제 2026-04-29 15:1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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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 방위 기술 국산화를 통해 자주국방과 K-방산의 세계 4대 강국 진입을 이뤄낼 것이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테크 아카데미 2026'을 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 역량을 공개했다.

현재 항공무장이 해외 의존도가 높은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힘을 모아 국내 기술로 개발한단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주국방력을 강화하고, KF-21 등 국산 전투기의 수출 경쟁력도 확보해 K-방산 수출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정밀유도무기) 연구소 전문가들이 나서 항공무장, 포탄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나섰다.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테크 아카데미 2026'에서 발표자가 나서고 있다. = 조택영 기자

화두는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Ducted Ramjet Propulsion)' 기술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통합 방공망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역으로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항공무장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추세다.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은 이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기존 기술 대비 연료를 넣을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어 사정거리가 길고, 급가속·고속 유지가 가능해서다.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은 비행 중 흡입한 공기로 고체연료를 태워 추진력을 얻는 미사일 추진기관을 뜻한다.

유럽 방산기업 MBDA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에도 해당 기술이 탑재돼 주목받은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판 미티어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20년이 넘는 시간을 쏟았다. 지난 2005년부터 △가스발생기 △추진제 △연소기 등 ADD 주관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관련 핵심 기술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조정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 연구소 추진탄약 1팀장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렇게 쌓아온 경험·기술을 토대로 항공무장 기술의 정점에 있는 장거리 공대공,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등 정부 주도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기반 항공무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단 방침이다.

통합 국산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F-21 등 국산 전투기에 국내 기술 개발 항공무장을 탑재한다는 구상. 글로벌 전투기 시장에서 이런 패키지 형태 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 포탄 기술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함께 K9 자주포에 사용되는 155㎜ 포탄의 명중률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정밀유도포탄'은 지능형 포탄으로 불린다. 소량의 포탄으로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어서다. 여기엔 △GPS(위성항법장치)·INS(관성항법장치) 결합 통합항법장치 △꼬리날개 △유도제어장치 등이 들어간다. 

기존 자주포는 많은 포탄을 쏴 면 타격에 주력했다면, 정밀유도포탄과 결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미사일과 같이 점 타격이 가능한 유도무기로 거듭날 수 있는 것. 

(오른쪽부터) 한국형 장거리공대공유도탄, 탄도수정신관, 정밀유도포탄 모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군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포탄의 소모량을 절감해 보급 부담 역시 줄일 수 있다.

'탄도수정신관'도 주목되는 기술이다. GPS 기반 비행 도중 궤적을 수정해 포탄의 명중률을 높여주지만, 핵심은 따로 있다. 바로 기존 재래식 포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재래식 포탄 신관을 탄도수정신관으로 교체할 경우 사정거리가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 많은 포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현재는 착수 단계라 얼마나 합리적인 단가로 제공할지 공개할 순 없다"면서도 "적은 수량으로 표적을 제압할 수 있기에 기존 포탄 대비 훨씬 더 경제적 이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적군의 '재밍(Jamming·전파교란)' 공격에도 대응하도록 개발한다. '첨단 항재밍(Anti-Jamming)' 기능이다. 이는 정밀유도포탄과 탄도수정신관에 모두 적용한단 계획이다.

이런 첨단 포탄 기술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군 요구사항 변경에 즉각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에 추가적인 포탄 수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부·협력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첨단 방위 기술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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