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화는 27일 1군 엔트리를 조정하며 김서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후 투수 원종혁이 28일 대전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콜업되면서 김서현의 빈자리를 채웠다.
2004년생인 김서현은 2023년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 지난해 69세이브 66이닝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다만 8월 들어 제구 불안으로 고전했다. 8월 한 달간 13경기 10⅔이닝 2패 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8.44를 올렸다.
9월에는 8⅓이닝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1.08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일격을 당했다. 10월 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한화의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는 가을야구에서도 김서현 활용을 두고 고민을 이어갔다. 김서현은 플레이오프 2경기 1이닝 평균자책점 27.00, 한국시리즈 3경기 2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야구대표팀 평가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경기 1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남겼고, 결국 WBC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문제는 지난해의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서현은 올 시즌 11경기 8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2.63에 달한다.
지난 1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7사사구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후 한화는 김서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잭 쿠싱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겼다.
당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서현이 지난해에는 어려움을 겪어도 이겨내는 장면을 보였기 때문에 나도 충분히 참고 지켜봤다"며 "올해는 한층 더 딱 (기량이) 서 있어야 되는데, 전날(14일) 경기에서는 마치 (프로에서) 처음 던지는 투수 같았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보직 변경 이후에도 반등은 쉽지 않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26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도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 당분간 김서현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 경험했으니까 이제는 힘으로든 제구로든 타자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볼넷이 많다. 좌타자가 나왔을 때 팀이 가장 막아줬으면 하는 타이밍에서 타자를 막는 장면이 안 나오다 보니까 2군으로 내려가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한화의 핵심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내야수 노시환도 시즌 초반 부진 끝에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노시환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했고,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후 2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정확히 열흘 만에 돌아왔다.
김서현은 노시환보다 더 긴 시간 동안 2군에서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로도 충분하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서현이 확실한 변화를 보여줘야만 1군 복귀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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