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매출 목표 미달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기업 고객군과 신생 광고 부문 모두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내부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명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비관적 보도에 대응한 것이다. 해당 매체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신규 이용자 확보와 매출 실적 모두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막대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회사 안팎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다른 경영진에게 우려를 전달한 정황이 알려졌다. 매출 성장 속도가 더디면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 같은 보도가 전해지자 소프트뱅크, 오라클, 코어위브 등 주요 투자사와 협력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컴퓨팅 용량 확대가 모든 사업의 근간이라는 기존 입장도 오픈AI는 재확인했다. 이달 초 투자자들에게 전달된 메모에서 회사 측은 연산 역량을 신속하게 늘려 경쟁사 앤트로픽을 앞서고 있다고 자평했다. 연산 자원이 제품 개발의 병목 구간으로 작용하는 만큼 과감한 인프라 확충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프라 거품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수천억 달러 규모를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쏟아붓고 있지만, 이것이 실제 수익 창출로 이어질지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오픈AI는 WSJ 보도 이전부터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현지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고, 원래 이 회사를 위해 마련됐던 노르웨이 데이터센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임차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지난달에는 오라클과 공동 추진하던 대규모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핵심 시설 증설 계획도 자금 조달 난항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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