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기후부가 29일 5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오존 집중 발생 기간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상공 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은 자외선 차폐 기능으로 지구 생명체를 지켜주는 존재다. 하지만 지표면 가까이 높은 수치로 쌓이면 상황이 달라진다. 강한 산화 작용 탓에 눈과 코, 기관지에 자극을 유발하며 인체 건강을 위협한다. 농작물 생육을 저해해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표 부근 대류권 오존 생성 원리는 이렇다.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태양 자외선과 만나 광화학 반응을 거치면 오존이 만들어진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일조량 증가, 대기 순환 정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고농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0.12ppm 이상 시 발령되는 오존주의보 현황을 보면, 2017년 59일에서 2021년 67일까지 증가했다가 2023년 62일, 지난해 60일을 기록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배출원 관리 강화다. 유역·지방환경청마다 환경감시관 63명이 새로 지정되어 현장 단속에 투입된다. 발전소, 철강, 석유화학 분야 등 질소산화물 대량 배출 사업장 약 1천여 곳에는 전년 대비 5.4% 줄어든 17만6천 톤의 배출 허용 총량이 적용된다.
예보 체계도 한층 정교해진다. 기존 수치 예측 모델에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통합예측정보' 시스템이 가동된다. 기후부 설명에 따르면 수치모델 단독 운용 시 63%에 머물던 예보 적중률이 AI 결합 후 71%로 8%포인트 상승했다. 오존 예측 정보는 에어코리아 누리집(airkorea.go.kr)에서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측정망 미설치 지역에도 내달부터 인공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추정 오존 농도가 제공된다. 아울러 고무·플라스틱 제품 제조업과 1차 금속 제조업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32종에 대한 오존 유발 물질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배출량 계산의 신뢰도를 높인다. 2030년까지는 고농도 오존의 발생 원인을 밝히고 저감·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도 병행된다.
김진식 기후부 대기환경국장은 "오존 발생 유발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집중 관리와 신속한 예보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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