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히트펌프로 보일러 시장 공략…탄소 배출량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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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히트펌프로 보일러 시장 공략…탄소 배출량 60%↓

프라임경제 2026-04-29 12:0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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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유럽 등의 탈탄소 정책에 따라 히트펌프가 글로벌 친환경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지원에 힘입어 관련 산업 확대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송병하 삼성전자 DA사업부 그룹장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히트펌프 기술 미디어 브리핑에서 히트펌프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이에 삼성전자(005930)는 히트펌프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히트펌프 기술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전기 난방화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히트펌프 기술을 소개했다. 

히트펌프는 냉매 증발·응축을 통해 열을 이동시키는 설비다. 가스보일러 등과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극히 적고 효율이 높아 냉난방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보일러 대비 약 60% 줄일 수 있다.

히트펌프의 핵심 시장은 유럽이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보급 확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톤을 감축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올해 144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가구당 설치비의 최대 7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주택 난방을 히트펌프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 = 박지혜 기자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공기 중 열을 물로 전달하는 '에어 투 워터(Air to Water)' 방식을 적용해 온수를 생산하고 이를 바닥 난방에 활용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히트펌프 솔루션은 대용량 열교환기가 탑재됐다. 압축기 내부 밸브가 효율적인 구조로 설계돼 압축 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송병하 삼성전자 DA사업부 그룹장은 "정부 요구가 고사양의 제품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놨다"면서도 "이번 신제품은 유럽에서도 프리미엄 세그먼트 고효율 제품이라 요구사항을 만족한다"고 말했다.

히트펌프 지원 정책 주무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기열에너지 재생에너지 인정기준 및 보급사업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행정예고를 실시했다. 투입되는 전력의 2.97배 이상 난방열을 내는 공기열 히트펌프만 재생에너지 설비로 인정된다.

계절성능계수가 2.97~3.63을 넘는 히트펌프만 재생에너지 설비로 인정한다. 계절성능계수는 연간 총 난방 에너지 공급량을 소비전력량으로 나눈 값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바닥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가 4.9다. 투입 전력 대비 5배 수준의 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한다. 영하 25도 극저온에서도 정상 가동이 가능하며, 영하 15도 조건에서도 최대 70도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송 그룹장은 "양평에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해서 테스트를 해봤다. 영하 15도정도에서 유지된 게 20일 정도가 되는데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사용했다"면서 "양평의 경우 소비자가 이를 활용하면서 (지난 1월 한 달 기준) 난방비가 약 53% 줄었다"고 설명했다.

송병하 삼성전자 DA사업부 그룹장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히트펌프 기술 미디어 브리핑에서 히트펌프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송 그룹장은 자사 히트펌프의 장점으로 연결성과 제어를 꼽았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외부에서 터치 디스플레이로 온도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다.

히트펌프는 국내의 주요 주거 형태인 고층 아파트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송 그룹장은 "일반적인 주택에 최적화된 상태고 20층 이상되는 고층의 아파트 주거 형태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며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삼성그룹 중 삼성물산이 있어 삼성물산과 함께 어떤 부분을 개선하는 게 거주자들에게 큰 베네핏을 줄 수 있냐를 연구하고 있다. 당장은 어려운 점이 아파트는 하중이라던가 전력량이 지금의 기준으로는 들어가기 어려운 면이 있어 최적의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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