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온실가스 '메탄' 증가세 둔화…'프레온가스' 감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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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온실가스 '메탄' 증가세 둔화…'프레온가스' 감소 지속

연합뉴스 2026-04-29 12:0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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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지구대기 감시 결과…메탄 농도 최고치 찍었지만, 2ppb 증가 그쳐

염불화탄소는 감소…이산화탄소 농도는 급증하며 최고치 경신

메탄가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메탄가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메탄의 농도 증가세가 둔화했다.

'프레온 가스'로 불리는 성층권 오존 파괴 물질 염화불화탄소(CFCs) 농도 감소세는 이어졌다.

인류가 온실가스를 배출한 속도만큼 빠르지는 못하지만, 노력하면 느리게라도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상청은 2025 지구 대기 감시 보고서를 29일 공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안면도·제주고산·울릉도 지구대기감시소 측정값 평균) 메탄 배경농도(관측지점 주변에서 인위·자연적으로 온실가스가 배출·소멸함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균질하게 혼합된 대기에서 측정한 농도)는 2천23ppb로 전년보다 2ppb 높았다.

관측 이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긴 했지만, 최근 10년(2015∼2024년)간 연평균 9ppb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한 것이다.

특히 안면도 지구대기감시소 메탄 배경농도는 지난해 2천28ppb로 전년 2천30ppb보다 2ppb 감소했다.

우리나라 GAW 관측소(AMY, GSN, ULD) 및 전지구(NOAA, WMO/GAW)의 메탄 배경농도의 장기간 변화 경향. [2025 지구대기감시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 GAW 관측소(AMY, GSN, ULD) 및 전지구(NOAA, WMO/GAW)의 메탄 배경농도의 장기간 변화 경향. [2025 지구대기감시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관측한 전 지구 메탄 배경농도의 증가세도 둔화했다.

전 지구 메탄 배경농도는 지난해 1천935ppb로 전년보다 6ppb 증가했다. 최근 10년 평균 전 지구 메탄 배경농도 증가 폭은 10ppb이다.

북반구 지구급 관측소인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관측소와 일본 료리관측소도 2024년과 2025년 사이 메탄 배경농도 증가 폭이 최근 10년 평균보다 작았다.

메탄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200분의 1 수준으로 적게 존재하지만, 온실효과는 27.9배 더 일으킨다. 대기에 잔존하는 기간이 11.8년 정도로 수백 년인 이산화탄소에 견줘 극히 짧아, 인류가 노력하면 줄일 수 있는 온실가스로 꼽힌다.

2025년 지구 대기 감시 결과 발표 2025년 지구 대기 감시 결과 발표

(제주=연합뉴스) 김상백 국립기상과학원 지구대기감시연구과장이 28일 제주 서귀포시 과학원에서 2025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설명하고 있다. 2026.4.28.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상백 국립기상과학원 지구대기감시연구과장은 전날 제주 서귀포시 과학원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메탄은 대기 중 수명이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짧아 정책적 감축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메탄 증가세 둔화는 세계적으로 관심인 현상으로 그 원인을 더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염화불화탄소 배경농도는 우리나라와 전 지구 단위에서 모두 감소했다.

안면도 지구대기감시소에서 측정한 CFC-11, CFC-12, CFC-13 배경농도는 지난해 각각 213.1ppt, 477.4ppt, 67.6ppt로 전년보다 4.8ppt, 3.1ppt, 0.1ppt 감소했다.

염화불화탄소는 1989년 발효된 '가장 성공적인 환경 협약'으로 꼽히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규제된 물질이다. 몬트리올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염화불화탄소 농도가 감소하고 성층권 오존도 회복되는 추세가 나타났다.

다만 기상청은 "염화불화탄소 배경농도는 짧은 기간 급속히 높아진 뒤 규제 후 긴 기간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대기 중 수명이 긴 온실가스의 경우 감축하더라도 농도가 당장 감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메탄이나 염화불화탄소와 달리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급증했다.

작년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432.7ppm으로 전년(429.5ppm)보다 3.2ppm 상승하며 관측 이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최근 10년 중 2016년(전년 대비 3.5ppm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이다.

아산화질소 배경농도는 지난해 340.6ppb로 전년보다 1.2ppb, 사실상 인간의 활동으로만 배출되고 자연적 흡수원은 없는 육불화황 배경농도는 작년 12.5ppt로 전년보다 0.3ppt 높아졌다.

두 물질 모두 지난해 배경농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였다.

한편 지난해 미세먼지(PM10) 질량 농도를 보면 안면도 26㎍/㎥, 제주고산 24㎍/㎥, 울릉도 19㎍/㎥로 안면도는 2004년 처음 관측했을 때보다 58%, 제주고산은 2011년 대비 20%, 울릉도는 2019년에 견줘 14%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면도와 제주고산 관측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PM10 평균 시간별 질량 농도가 81㎍/㎥이었던 '고농도 발생일'은 각각 14일과 17일이었다.

작년 총 24일의 고농도 발생일(안면도와 제주고산 중복 7일 제외)이 있었던 것인데, 이때 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24일 중 13일은 칼슘의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아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추정됐고 7일은 질산염 비중이 높아 자동차 등에서 나온 먼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측됐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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