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작년 '여성긴급전화 1366'(이하 1366)을 이용한 스토킹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가 35%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9일 '2025년 1366 연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감에 따르면 작년 1366에 접수된 상담은 총 30만3천527건, 하루 평균 832건이었다. 전년(총 29만3천407건·하루 평균 804건) 대비 3.45% 증가한 수치다.
1366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스토킹·교제폭력·디지털성범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위해 365일·24시간 초기상담과 긴급 보호 서비스를 지원하며 중앙센터 1곳과 지방센터 18곳이 운영 중이다.
작년 1366에 접수된 상담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88.9%, 남성이 5.8%를 차지했다. 나머지 5.3%는 자신의 성별을 밝히지 않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가정폭력이 15만5천27건(5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토킹 1만9천223건(6.3%), 성폭력 1만9천155건(6.3%), 교제폭력 1만3천962건(4.6%), 디지털성범죄 7천262건(2.4%), 성매매 2천913건(1.0%) 순이었다.
이 중 스토킹, 디지털성범죄는 전체 상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았지만 각각 전년 대비 32.1%, 42.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유형을 합하면 1년 만에 34.7% 늘어났다.
이는 스토킹이나 디지털성범죄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전문적인 도움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결과라고 성평등부는 분석했다.
작년 한 해 1366에 설치된 긴급피난처를 이용한 피해자와 동반자는 4천157명으로 집계됐다.
김가로 성평등부 안전인권정책관은 "1366은 피해자가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첫 지원통로"라며 "급변하는 폭력 양상에 맞춰 대응 역량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