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CIST 유효성 입증···치매 조기선별 정확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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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CIST 유효성 입증···치매 조기선별 정확도 향상

이뉴스투데이 2026-04-29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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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센터장. [사진=국립중앙의료원]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센터장.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은 고임석 중앙치매센터장(신경과 전문의)이 한국형 인지선별검사도구(CIST)의 임상적 유효성을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치매선별검사(PST) 대비 CIST의 선별 정확도가 더 높다는 점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

연구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ANSY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 조기검진 사업에 참여한 약 749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IST와 기존 검사(PST) 점수를 나이, 성별, 학력 수준에 따라 비교 분석한 결과, 인지 저하 선별 비율은 CIST가 12.68%로 PST(10.72%)보다 높게 나타났다.

선별검사의 판별력을 의미하는 곡선하면적(AUC)에서도 CIST가 0.790으로 PST(0.776)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p<0.001). 연구진은 두 검사 간 점수 비교가 가능하도록 환산 기준도 제시했다. CIST 20점은 PST 약 24점, CIST 15점은 PST 약 20점, CIST 5점은 PST 약 10점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CIST는 보건복지부가 2021년 국내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검사로, 지남력·기억력·주의력·시공간 기능·언어능력·집행기능 등 6개 인지 영역을 종합 평가하는 도구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대규모 국가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동 교신저자인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교수는 “인지 저하 의심 환자를 더 조기에 선별하고 적절한 평가와 상담으로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임석 센터장은 “CIST가 기존 검사보다 예측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해 국가 치매 조기검진 사업에서 활용 근거가 강화됐다”면서도 “두 검사 점수를 단순 동일 기준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햇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SCIE)에 ‘Verification of Efficacy of Cognitive Function Test Using the Cognitive Impairment Screening Test’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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