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에너지 공룡 XRG, 미국 가스 시장 수십조원 투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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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에너지 공룡 XRG, 미국 가스 시장 수십조원 투자 시동

나남뉴스 2026-04-29 10:5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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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기업 ADNOC의 해외투자 자회사 XRG가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자금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XRG의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 나미르 시디퀴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가스 사업의 수직 통합을 위해 현재 29건의 잠재적 거래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디퀴 CIO가 제시한 청사진은 광범위하다. 가스 채굴 단계에서 시작해 파이프라인과 처리시설 보유, 액화 및 선적 인프라 확보, 나아가 수입국 현지의 재기화 설비와 배송망까지 아우르는 가치사슬 전체를 손에 넣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가스 밸류체인 전반으로의 사업 확장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공격적 행보의 배경에는 전 세계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폭증이 자리한다. 특히 미국 내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력용 가스 소비가 치솟는 추세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배 지분 확보, 시추 분야 합작사업, 소액 지분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

과거 여러 기업이 미국에서 완전한 수직 통합 모델 구현에 도전했다가 좌절을 맛본 전례가 있다. 이에 대해 시디퀴 CIO는 "충분한 자금력과 장기적 안목을 가진 단일 주주 구조가 XRG만의 강점"이라며 차별화를 부각했다.

호주 탐사기업 오메가 오일 앤 가스의 마틴 휴스턴 회장도 XRG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대형 프로젝트를 실현할 포부와 재정력, 실행 능력을 두루 갖췄다"며 "수직 통합 가스 사업에 대한 이들의 의지를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프로젝트는 복잡성이 매우 높아 완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XRG는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LNG 플랜트 지분을 이미 확보해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둔 상태다.

반면 신중론도 제기된다. 에너지 리서치 전문기관 라피단 에너지 그룹의 알렉스 먼턴 글로벌 가스 담당 이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 LNG 플랜트 건설이 붐을 이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지배 사업자들 역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 XRG가 어떤 포지션을 구축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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