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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건국 250주년을 맞아 발행하는 한정판 여권 디자인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서명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정판 여권은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께 발행하는 여권으로, 3만부 안팎으로 한정 수량만 제작한다.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 여권과 비교해 추가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현재 미국 여권 속지에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등 4명의 얼굴이 조각된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 화강암 절벽 풍경이 담겨 있다. 여권에는 이 밖에도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종,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대평원, 산악, 도서 지역 풍경 등 미국의 상징물이 담겨 있지만 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넣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건국 25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기리기 위한 특별 디자인 여권이며, 보안 기능은 기존과 같다”고 밝혔다.
여권 디자인 변경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와 연방 기관 등에 그의 이름이나 얼굴, 서명을 새기려 하려는 여러 시도 가운데 하나다.
재무부는 건국 250주년 신규 발행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인쇄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달러에 인쇄되는 것 역시 미 대통령 역사상 최초다.
올해 국립공원 연간 입장권에는 조지 워싱턴의 얼굴과 나란히 그의 얼굴이 실렸고, 아동용 저축계좌 ‘트럼프 계좌’, 미국인이 처방약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트럼프알엑스 등 행정부의 일부 정책들도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평화연구소 건물의 이름과 공연예술장인 케네디 센터의 이름에도 ‘트럼프’를 붙여 소송에 휘말렸다.
공화당은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의 명칭을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에는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마러라고 리조트까지 이어지는 약 6㎞ 구간의 도로 이름을 ‘트럼프 불러바드’로 개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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