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미국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와 빅테크 실적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코스피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02포인트(-0.33%) 내린 6619.00에 개장했다가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오전 10시 4분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7억원, 1903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60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AI 산업의 수익성 우려로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뚜렷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설정했던 매출 및 사용자 확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그간 시장을 주도해온 AI 붐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는 0.9% 밀려났다.
종목별로는 AI 대장주인 엔비디아(-1.6%)를 비롯해 브로드컴(-4.4%), AMD(-3.4%), 마이크론(-3.9%) 등 반도체 칩 관련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오픈AI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 중인 오라클 또한 4.1%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국제 유가는 공급망 불안 장기화 우려에 치솟았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67% 상승한 배럴당 104.40달러에 마감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69% 급등한 배럴당 99.9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소식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에 더 주목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유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 실적 랠리’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와 30일 발표 예정인 애플이 견고한 펀더멘털을 증명할 경우 기술주 전반의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1.13%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0.3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30포인트(-0.19%) 내린 1213.28에 출발했다. 개인은 478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74.0원에 출발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