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쿠싱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 팀 모두 10회말까지 많은 불펜 자원을 소모한 가운데, 쿠싱은 선발 왕옌청, 이민우, 김종수, 박상원, 정우주에 이어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쿠싱은 11회초 선두타자 최정의 삼진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 안상현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성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5-6이 됐다.
그러나 쿠싱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최지훈과 오태곤에게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을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동료들도 힘을 냈다. 한화는 10회말 이진영의 볼넷, 심우준의 안타를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마련했고, 요나단 페라자의 1타점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문현빈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는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가 끝난 뒤 쿠싱은 "너무 신난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넣으려고 노력했다"며 "실점하긴 했지만, 야구는 실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스포츠다.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팀이 이겼으니 내겐 재밌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쿠싱은 투수조 동료들의 맥주세례를 받았다. 쿠싱은 "너무 즐겁다. 처음 경험해 보는 맥주 샤워였다. 앞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동료들이 추울까봐 그랬는지 따뜻한 물을 섞어 부어줘서 고맙다"며 미소 지었다.
쿠싱은 지난 4일 오웬 화이트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와 계약 기간 6주, 총액 9만 달러(연봉 6만 달러, 옵션 3만 달러)에 계약했다. 1996년생인 쿠싱은 신장 190cm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투수로, 최고 시속 150km 초반대 직구를 던진다. 지난해 마이너리그(PCL)에서 38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11승으로 다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쿠싱은 지난 5일 입국했고,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올렸다. 그 이후에는 불펜투수로 경기를 소화 중이다. 마무리 김서현이 계속 흔들리자 한화는 이달 중순부터 쿠싱에게 뒷문을 맡기고 있다.
쿠싱은 "마무리투수로 뛰고 있는데,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다. 난 한화에 보탬이 되려고 이곳에 있고, 현재 내 역할을 즐기고 있다"며 "어려운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한 만큼 오늘 경기의 승리가 앞으로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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