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4분기 만에 부활포”…어닝 서프라이즈에 ‘원전 모멘텀’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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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4분기 만에 부활포”…어닝 서프라이즈에 ‘원전 모멘텀’ 날개 달았다

직썰 2026-04-29 08:1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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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직썰 / 안중열 기자] 2025년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던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시장의 우려를 딛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8일 공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9% 폭증한 2556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를 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영업이익 2000억원대 회복은 무려 14분기 만이다.

◇실적이 증명한 ‘선택과 집중’…수익성 위주 포트폴리오의 승리

단순히 숫자가 개선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건설업황 불황 속에서도 이익의 질이 바뀌었다”는 점에 있다.

특히 공사비 상승기에 착공했던 저수익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원가율이 안정된 신규 현장들이 실적을 견인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현재 대우건설이 확보한 수주 잔고는 51조8902억원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 기준 약 6.4년치의 일감으로, 향후 5년 이상의 안정적인 먹거리를 이미 확보한 셈이다.

◇‘K-원전’의 선봉장, 체코가 열어줄 밸류에이션 상향

주가 상승의 시너지를 내는 또 다른 축은 ‘체코 원전’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올해 수주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치인 18조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체코 두코바니 원전 본계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팀 코리아의 시공 주역으로서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이라며 “원전 수주가 확정될 경우, 단순 건설사를 넘어 에너지 전문 EPC 기업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가, 목표 주가 우상향…기대감 끌어올려

NH투자증권 등 주요 대형사들은 실적 발표 직후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최고 4만9000원선까지 공격적으로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물론 주의할 점도 존재한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압력과 여전히 높은 부채비율은 향후 금리 추이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소다. 그럼에도 “최악의 터널을 지나 가장 가파른 우상향 곡선에 올라탔다”는 시장의 평가는 대우건설의 평가는 여전히 기대감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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