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에이저: 즐거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사랑에 대한 사색'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 우리는 별의 먼지다 = 위베르 리브스 지음. 강미란 옮김.
프랑스 천체물리학자가 밤하늘 아래 손녀에게 들려주는 다정한 대화 형식으로 우주와 인간의 연결고리를 이야기하는 우주 에세이다.
저자는 태양과 은하, 팽창하는 우주, 블랙홀과 암흑 물질 등 우주를 둘러싼 과학을 삶에 대한 성찰과 엮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가 책에서 얘기한 "우리는 별의 먼지다"라는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인간과 별들의 세계를 이어주는 현대 과학의 발견 중 하나다. 수십억 년 전 거대한 폭발과 함께 흩뿌려진 원소들이 시공간을 가로질러 인간 존재를 이루게 됐다는 과학적 사실을 반영한다.
저자는 또 '지구가 이 우주에서 생물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인가'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한다.
"생명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너무 협소한 것일 수도 있어. 그럴 가능성은 다분하단다. 그러니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사고와 마음을 갖는 건 중요하단다."
열림원. 184쪽.
▲ 퀸에이저: 즐거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엘리너 밀스 지음. 방진이 옮김.
편집자이자 작가, 방송인인 저자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이 마주하는 주요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이 시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 나갈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제목인 '퀸에이저'(Queenager)는 50이란 나이가 마침내 늘 되고 싶었던 여성상을 실현할 수 있는 때라는 의미를 담아 저자가 만들어낸 용어다.
사회에서 기대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마치 10대처럼 진짜 되고 싶었던 모습을 꿈꿔볼 수 있고, 그러면서도 여왕처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경제력도 뒷받침된다는 뜻을 담았다.
40·50대 여성에게는 이혼, 사별, 해고, 파산, 질병, 정신건강 문제, 갱년기, 10대 자녀 문제, 노부모의 간병과 죽음 등 중대한 난제가 한꺼번에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저자는 이 시기에는 사회가 기대하는 내 모습이 끝나기 때문에 '내가 되고 싶은 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변하는 인간관계에 맞춰 사고방식도 달라져야 하며, 갱년기를 맞아 바뀌는 여성의 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교보문고. 384쪽.
▲ 사랑에 대한 사색 = 강영계 지음.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인 저자의 사랑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은 책이다.
사랑이란 무엇이고, 왜 사랑해야 하며,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랑의 주체인 '나'에서부터 성과 결혼, 종교, 아름다움 등에 대한 사랑까지 다양한 모습을 다룬다.
또 니체, 플라톤, 토마스 아퀴나스 등이 생각했던 사랑을 살펴보면서 사랑이란 개념의 변천 과정도 소개한다.
저자는 "현대 사회와 현대인은 사랑 결핍증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분명히 알아야 어떻게 사랑해야만 하는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암서가. 344쪽.
kj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