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클리닉] 운동후 어깨 뻐근... 단순 근육통이 아닌 '관절 질환' 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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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클리닉] 운동후 어깨 뻐근... 단순 근육통이 아닌 '관절 질환' 일 수도

이데일리 2026-04-29 06:1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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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스포츠 활동 인구가 늘면서 어깨와 팔꿈치 등 ‘상지’(上肢) 관절 질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어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수십만 명에 이르며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회전근개 질환과 어깨 충돌증후군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40대 활동 인구에서도 빈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팔꿈치 외상과 인대 손상 역시 레저 스포츠 확산과 함께 진료 수요가 늘고 있다.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워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뻐근함이나 일시적 통증에 그치지만 미세 손상이 반복되면 회전근개 파열이나 관절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힘이 빠지거나 특정 각도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지속된다면 구조적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어깨·팔꿈치처럼 구조가 복잡한 상지 관절을 세부 전공으로 진료하는 전문 인력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정형외과 내에서도 무릎이나 고관절 등 하지 분야에 비해 상지 세부 전공 전문의는 제한적인 편이다. 세밀한 해부학적 이해와 스포츠 손상 경험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다.

◇보존적 치료부터 관절내시경 수술까지 단계적 접근

이춘택병원 제 6정형외과 현환섭 센터장은 “상지 관절은 반복 동작에 의한 미세 손상이 누적되기 쉬운 부위”라며 “영상 검사뿐 아니라 환자의 활동 수준과 복귀 목표를 함께 고려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손상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염증이나 부분 파열 단계에서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가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를 통해 염증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그러나 파열 범위가 크거나 반복 탈구, 관절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스포츠 손상 수술은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시행된다. 회전근개 봉합술, 관절와순 봉합술, 어깨 탈구 안정화 수술, 팔꿈치 인대 재건술 등이 대표적이다. 최소 침습 방식으로 손상 부위를 정밀하게 복원함으로써 조직 손상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서는 관절의 안정성과 기능 회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스포츠 외상센터, 4인 전문의 진료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은 스포츠 외상센터를 운영하면서 어깨, 무릎, 족부 등 스포츠 손상을 세부 분야별로 진료하고 있다. 스포츠 외상진료를 담당하는 4명의 전문의 중 2명이 어깨·팔꿈치 등 상지 분야를 맡고 있다. 상지와 하지를 구분한 세부 전공 체계로 보다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구조다.

현환섭 센터장은 “보존적 치료부터 관절내시경 수술, 이후 재활치료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체계가 중요하다”며 “수술 자체보다 이후 재활 과정이 기능 회복과 재손상 예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근력 강화와 관절 가동범위 회복을 체계적으로 병행해야 일상 복귀는 물론 안전한 운동 복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3정형외과 금호성 과장은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힘 빠짐, 반복 탈구 증상이 있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며 “통증을 참고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 손상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데 있지 않다. 일상 기능을 회복하고, 가능하다면 안전하게 운동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증가하는 상지 질환 발생 추세 속에서 세부 전공 기반의 정확한 진단과 단계적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현환섭 이춘택병원 제6정형외과 센터장이 회전근개파열 환자에게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춘택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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