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현장] "노후자금 7억 묶였다"...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정부 대응 촉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뉴스락 현장] "노후자금 7억 묶였다"...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정부 대응 촉구

뉴스락 2026-04-28 22:33:44 신고

3줄요약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28일 기자회견. 사진=박소현 기자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28일 기자회견. 사진=박소현 기자

[뉴스락]  "3개월이면 돌아올 줄 알았던 돈이 1년 가까이 묶였습니다."

홈플러스 유동화전자단기사채 피해자들이 대통령실에 두 번째 진정서를 제출하고 정부 차원의 피해 구제와 조기 변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8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흐린 날씨 속 피해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발언을 들었고, MBK와 판매 증권사의 책임을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격앙된 목소리도 나왔다.

이의환 비대위 집행위원장. 사진=박소현 기자
이의환 비대위 집행위원장. 사진=박소현 기자

이의환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MBK는 수익은 가져가면서 당국이 위법 행위가 없다고 확인해줬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기가 차서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대상이 된 상품은 신영증권이 주관한 홈플러스 ABSTB다. 홈플러스의 카드 매입채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4019억원 규모의 단기채권이며, 비대위는 이 중 개인투자자 피해 규모를 676명, 2075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판매 과정에서 상품 위험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일부 피해자는 "3개월짜리 단기상품이라 안전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홈플러스 같이 큰 기업이 망하겠느냐는 말을 믿고 가입했다"고 말했다.

생계형 자금이 묶였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피해자는 "아내와 함께 모은 노후자금 7억원을 모두 넣었다"며 "홈플러스 문제도 있지만 1차적으로는 판매 증권사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판매 증권사들은 회생법원 판단이 선행돼야 불완전판매 조사와 피해자 보상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현재 피해자들의 선지급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의환 비대위 집행위원장이 진정서를 들고있는 모습. 사진=박소현 기자
이의환 비대위 집행위원장이 진정서를 들고있는 모습. 사진=박소현 기자

비대위는 이날 진정서를 통해 ▲사회적 금융 재난 인식 및 긴급 생활유동성 지원 ▲ABSTB 상거래채권 인정 후 조기 변제 방안 마련 ▲MBK 사재 출연 등 실질적 자구책 이행 ▲형사 사법 절차 지연 방지 ▲사모펀드 LBO 구조 및 증권사 설명의무 제도 개선 착수 등 5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자산 매각과 추가 자금조달 중심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유동화전단채 투자자 변제 방안과 판매 책임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