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뼈아픈 '번트 실패'였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창원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석패했다.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6이닝 8피안타 5실점)이 선발 등판한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를 내주며 2연승(1무 포함)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이로써 시즌 전적은 12승 1무 13패. 단독 5위에서 공동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5회까지 4-4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KIA가 한 걸음 달아나면 NC가 곧바로 따라붙는 흐름이 되풀이되며, 좀처럼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KIA는 6회 초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제리드 데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KIA 벤치는 오선우 타석에서 대타 박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작전에 능한 박민을 앞세워 희생 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번트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민의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지며 3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상황은 1사 2·3루가 아닌 1사 1·2루로 바뀌었다. KIA는 후속 한준수가 루킹 삼진, 김규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작전 실패의 대가는 컸다. 흐름을 넘겨준 직후 맞은 6회 말 수비에서 결국 결승점을 내줬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NC 벤치의 선택이 적중했다. 무사 2루에서 번트 모션으로 수비를 흔든 뒤 곧바로 강공으로 전환했고,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안중열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의 추가 NC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7회 초 1사 2루, 8회 초 1사 1·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간판타자 김도영이 시즌 9호 홈런(리그 1위)을 터트렸으나 '디테일'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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