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5월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OPEC+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미국에 큰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보도한 <알자지라>는 "이란 전쟁으로 역사적인 에너지 충격이 발생하고 세계 경제가 불안정해진 시기에 (UAE의 OPEC 탈퇴 선언은) OPEC에 큰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또 "오랜 OPEC 회원국이었던 UAE의 충격적인 탈퇴는 OPEC에 혼란을 야기하고 그룹(결속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
OPEC은 1960년 9월 설립된 석유 국가 단체다. 국제 유가 조정을 위해 결성된 막강한 카르텔이다. 2018년 기준 OPEC 회원국은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44%, 매장량의 8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걸프만의 OPEC 회원국들은 원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가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세계적으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UAE의 OPEC 탈퇴는 자유로운 유가 조정 선언으로 해석된다. 즉 새로운 항로, 더 낮은 가격 책정의 가능성이 있다.
<알자지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걸프 지역 군사 지원과 유가를 연관시켜 '미국이 OPEC 회원국들을 방어하는 동안 그들(OPEC)은 고유가를 강요해 전쟁을 악용했다'고 말했다"며 "UAE의 OPEC 탈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걸프만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UAE는 이란 전쟁을 두고 다른 아랍국가들을 비판한 바 있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고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걸프 인플루언서 포럼에서 이란이 역내 원유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걸프 국가들의 대응을 두고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물류적으로는 서로를 지원하지만 정치적, 군사적으로는 역사적으로 가장 취약한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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