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前회장 국조특위 출석…"대통령과 접촉한 사실 전무, 수사는 처음부터 겨냥됐다"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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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前회장 국조특위 출석…"대통령과 접촉한 사실 전무, 수사는 처음부터 겨냥됐다"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4-28 17:5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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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이 2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종합청문회에 출석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김 전 회장은 이 대통령을 '그분'이라 지칭하면서 "직접 만난 적도, 대가를 주고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공범 여부를 추궁하자 법정에서도 이를 부인했음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각각 사건 당시 이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를 질문했으나, 김 전 회장은 두 차례 모두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이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생 마음속 영웅으로 여겼던 분"이라며 "누가 돼 죄송하고 속죄하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자신이 오랜 민주당 지지자였음을 밝히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사람과 포장마차에서 싸워 파출소까지 갔던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측에 대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 대통령에게도 뇌물수수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나, 대통령 취임 이후 재판 절차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오후 질의에서 김 전 회장은 당시 검찰 수사의 실제 목표가 이 대통령이었느냐는 물음에 "저나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잡겠다고 그 많은 검사를 동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금융 관련 사건인데도 중앙지검이나 남부지검이 아닌 수원지검에서 집중 수사했다는 점에서 타깃은 이미 결정돼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재판과 관련해 통화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앞선 재판에서 김 전 회장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북한 관련 사업에 적극 임하겠다고 했고 '열심히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의 이른바 '먼저털이식 수사'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은 "가족과 동료 등 17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구속됐다"며 "친동생, 매형, 사촌형, 30년 동료들까지 전부 감옥에 보내졌다"고 호소했다. 그는 "'검찰'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온몸이 떨려 유서를 여러 차례 작성했다"며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검찰이 연어와 술로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5월 17일에는 분명히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조사실에서 회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지적에도 "회사 경영이 필요하면 구치소를 찾는 변호인을 통해 지시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당시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박모 전 쌍방울 이사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마시려고 구입해 차량 안에서 소비했다"며 "제 부도덕한 행동이 이런 논란을 야기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23년 태국 체류 시절 검찰과 당시 여당이던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불쾌하시겠지만, 당시 여당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제의와 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를 내놨다. "정말 열심히 수사했고 체중이 15kg이나 빠진 모습을 보며 안쓰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북 송금 수사 협조 대가로 쌍방울 주가조작 수사가 무마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 전 회장은 "무슨 근거로 주가조작이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저를 죽이려고 그토록 많은 사람을 구속시킨 검찰이 과연 봐줬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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