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는 신념이다. 나는 반란이다. 맹세하건대 폭군의 왕좌는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카메라 앞에 선 6명의 남성이 결기로 가득 찬 표정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2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형을 앞둔 이란 반체제 인사 6명이 처형 직전 저항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이 찍힌 장소는 이란의 악명 높은 교도소인 '게젤 헤사르'인데요. 주로 중범죄자들이 수감되는 시설로 특히 사형수들의 마지막 수감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에서 이들 6명은 교도소 안뜰에 서서 약 3분 동안 함께 노래를 부르며 '최후의 항전'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노랫말에는 "이제 천둥처럼 일어나 무기를 들어라. 일어서라 용맹한 전사들이여, 석벽을 깨부숴라!" 등이 담겼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은 이들의 교수형이 집행되기 직전인 지난 2월 말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인권운동가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이들 6명은 이란 정권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고 최근 모두 형이 집행됐습니다.
이 중 33세 푸야 고바디는 '무장 반란' 혐의로 기소돼 고문당하다가 지난달 31일 처형됐습니다.
고바디와 같은 나이인 바히드 바니아메리안은 지난 4일 처형되기 직전 "사회에 공포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를 처형하려는 최고 지도자에게 말한다. 나와 같은 사람들은 자유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피 위에 일어섰다"고 저항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이란은 장기간 경제 제재로 인한 민생고로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했는데요.
이란 당국은 시위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강경하게 진압했으며 수천 명의 시위대가 희생되고 체포됐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시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중 수십명은 사형이 선고됐고 지난달 19일 첫 공개처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시위와 관련해 총 9명의 사형수가 처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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